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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수로 탈출 후 다시 돌아와… 건강 위기 고조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갇힌 흑상어 부캉이가 외해 유도 작전 끝에 수로를 벗어났지만, 다시 수로로 돌아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33일째 좁은 수로에 머물면서 부캉이의 건강 상태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 북항 인공수로에서 배회하는 흑상어 부캉이의 모습

3차 외해 유도 작전, 수로 탈출 성공했지만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10월 21일 오후 5시 50분쯤 세 번째 외해 유도 작전을 진행했다. 수로 입구에 그물을 설치하고 부캉이를 제1부두 앞 해상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약 8시간 동안 수로 밖 그물 앞에서 배회하던 부캉이는 잠시 외해로 나갈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1일 밤 11시경, 부캉이는 설치된 그물을 뚫고 다시 수로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한 달 넘게 진행된 구조 작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부캉이는 수로를 벗어났다가도 익숙한 환경으로 되돌아오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부캉이가 수로에 처음 발견된 것은 9월 18일이다. 이후 30일 넘게 길이 140미터, 폭 25미터의 좁은 인공수로에 갇혀 지내면서 먹이 활동과 이동 범위가 극도로 제한된 상태다.

수로 장기 체류, 부캉이 건강에 치명적

흑상어는 원래 넓은 외해에서 활동하는 대형 어종이다. 수심 깊은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며 먹이를 사냥하고 이동하는 습성을 가졌다. 하지만 부캉이는 한 달 넘게 수로라는 제한된 공간에 갇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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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부캉이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먹이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의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면역력 저하와 건강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장기간 수로에 머물 경우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외해로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캉이가 수로를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폐사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진입 막기 위한 추가 조치 필요

부산시와 해양수산부는 부캉이가 다시 수로로 돌아온 것을 확인한 뒤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물 강도를 높이고 수로 입구 차단 방식을 보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부캉이가 외해로 나간 뒤에도 조도방파제와 오륙도 앞바다를 지나 조류를 타야 완전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최대 일주일가량 추적 관찰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가더라도 재진입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현재 부캉이는 멸종위기 2급 보호종으로 지정된 흑상어다. 국내 연안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드물고, 개체 수도 많지 않아 보호 가치가 높다. 부캉이의 생존 여부는 단순히 개체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멸종위기종 보호와 해양 생태계 보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늘의 한 줄 정리: 부캉이는 수로를 벗어났지만 다시 돌아와 건강 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외해 유도를 위한 추가 조치가 시급하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공식 발표를 통해 부캉이의 이동 상황과 구조 작전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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