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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검사 통과한 굴이 미국서 폐기된 이유, 노로바이러스 검출률 60%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굴이 최근 심각한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국정감사에서 국내 검사를 통과한 냉동 굴이 미국 수출 후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전량 폐기된 사실이 드러났다. 커뮤니티에서는 "굴 먹지 마세요"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지금 굴 생산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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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검사 통과한 굴, 미국서 6번 폐기됐다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국내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냉동 굴이 미국 수출 후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6차례 전량 폐기 및 리콜됐다. 국내 식품 기준에는 현재 생식용 굴의 노로바이러스를 별도로 관리하는 기준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 9월까지 국내 굴 생산 해역 35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총 1,223건 중 497건(40.6%)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검출 건수는 2024년 178건에서 2025년 193건으로 증가했고, 2026년에는 1월부터 9월까지만 126건이 확인됐다.

특히 전국 굴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경남 지역 중 거제 앞바다의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60% 안팎으로 조사됐다. 일부 업체는 불법 수출 혐의로 해경에 넘겨지기도 했다.

육상 분뇨와 생활하수가 원인

해양수산부는 주된 오염 원인으로 육상 분뇨와 생활하수의 생산 해역 유입을 지목했다. 검출된 해역에는 출하를 미루도록 권고하고, 출하하더라도 "가열조리용"으로 표시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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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회에서는 "권고만으로는 부족하고, 육상 오염원을 차단하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까지 수출용 굴 선적 전 노로바이러스 정밀검사는 단 한 건도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굴 소비가 늘어나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년 봄 경남 거제 일대에서는 기준치를 넘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되면서 일부 해역에 채취 금지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먼저 확인할 것:

  1. 포장에 '가열조리용' 또는 '생식용' 표시 확인
  2. 생식용이라도 충분히 가열 조리해서 섭취
  3. 어린이, 고령자, 임신부, 면역저하자는 생굴 피하기
  4. 식중독 의심 증상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

주의할 점:

  1. 노로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사멸
  2. 겨울철에도 굴 생식 시 식중독 발생 가능
  3. 외관이나 냄새만으로는 오염 여부 판단 불가

노로바이러스를 겪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굴은 쳐다보기도 싫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굴을 드실 계획이라면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생산 해역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육상 오염원 차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올겨울 굴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가열 조리를 원칙으로 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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