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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캉이 정체 밝혀졌다…멸종위기 흑상어는 어떤 상어일까?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나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상어 '부캉이'의 정체가 최종적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0월 6일 부캉이가 멸종위기종인 흑상어 암컷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당초 무태상어로 추정됐지만, 근접 촬영 자료와 형태 분석을 통해 종과 성별까지 구체적으로 판별됐다.

생성된 이미지

출처 : 흑상어 나무위키

등지느러미 사이 융기선이 종 구별의 결정적 단서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의 등지느러미 형태를 집중 분석했다. 흑상어는 제1 등지느러미와 제2 등지느러미 사이에 뚜렷한 융기선이 있는 반면, 무태상어는 이 융기선이 없다. 근접 촬영된 부캉이의 등 부분에서 이 융기선이 명확하게 확인되면서 흑상어로 최종 판정됐다.

성별은 배지느러미 주변 생식기 형태를 통해 암컷으로 확인됐다. 몸길이 약 3m의 다 자란 성체로, 일부 전문가는 분만을 위해 연안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흑상어는 최대 4.2m까지 성장하는 대형 상어로, 부캉이는 성체 암컷 평균 크기에 해당한다.

느린 성장과 번식으로 보전이 시급한 멸종위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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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상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EN) 등급으로 분류된다.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나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흑상어는 태생 상어로 자궁 안에서 새끼를 충분히 성장시킨 뒤 낳는데, 한 번에 낳는 새끼 수가 적고 성장 속도도 느려 개체수 증가가 어렵다.

넓고 둥근 주둥이와 톱니가 발달한 삼각형 이빨이 특징이다. 전 세계 열대·아열대 및 온대 해역의 연안에서 외해까지 널리 분포하며, 수온 변화에 따라 장거리를 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북항 수로에 머무는 부캉이, 바다로 돌아갈까

부캉이는 확인 시점 기준 아직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돌아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로는 바다와 연결돼 있어 이동 경로가 차단되지 않았으며, 흑상어는 회유성 상어로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다만 수로 환경이 장기 체류에 적합하지 않아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부산시는 부캉이의 이동 경로와 건강 상태를 지속 관찰 중이다. 시민들은 부캉이를 가까이에서 보려 하기보다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먹이를 주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부산 북항의 특별한 손님 부캉이는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라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부캉이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부캉이의 최신 소식은 국립수산과학원과 부산시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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