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다꾸, 폰꾸, 백꾸 등이 익숙해진 지금, 해외 Z세대는 꾸미기의 대상 자체를 넓히고 있다. 가방에 인형을 다는 백꾸가 끝이 아니다. 최근 해외 SNS에선 립스틱, 향수병, 커피컵, 헤드폰, 케이크까지 라인스톤과 비즈로 장식하는 영상이 쏟아진다.
이 흐름은 'Whimsymaxxing(위미시맥싱)'으로 불린다. 예쁜 케이스로 바꾸는 수준을 넘어, 평범한 생활용품 전체를 내 취향으로 꾸미는 문화가 확산 중이다.
'Whimsymaxxing', 대체 뭔가
Whimsymaxxing은 Whimsy(기발함, 장난스러움)와 Maxxing(극대화)의 합성어다. 평범한 물건에 장난스럽고 과장된 개성을 최대한 더하는 흐름이다. 특히 라인스톤을 붙이는 'Bedazzling(비다즐링)' 기법이 대표적인 표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 트렌드는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제품 구매를 넘어 '내 것으로 만드는 경험'을 소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똑같은 텀블러나 립 제품도 참, 스티커, 라인스톤을 붙여 하나뿐인 물건으로 만드는 과정 자체가 콘텐츠가 된다.
국내의 꾸미기 열풍과 맥락이 같지만, 해외는 가방이나 신발 등 정해진 대상을 넘어 그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휴대폰에서 케이크까지, 어디까지 꾸미나
해외 SNS에서 확인되는 Whimsymaxxing의 대상은 다음과 같다.
📱 휴대폰: 가장 기본. 케이스뿐 아니라 맥세이프, 스마트톡까지 라인스톤으로 장식한다.
💄 화장품: 립스틱·립밤·향수 등 뷰티 제품 표면에 스톤을 붙여 반짝임을 더한다.
☕ 음료 컵: 개인 텀블러는 물론 일회용 컵에도 스톤을 붙이는 영상이 등장할 정도로 확장됐다.
🎧 전자기기: 에어팟 케이스와 헤드폰 밴드도 장식 대상에 포함된다.
👟 신발: 운동화 옆면이나 끈 부분에 참과 스톤을 더한다.
💇♀️ 헤어·바디: 머리카락에 비즈를 엮거나 바디 젬(Body Gem)을 붙이는 스타일도 인기다.
🍰 케이크: 먹는 음식까지 꾸미기 대상이 됐다. 케이크 표면에 보석 모양의 스티커나 화려한 장식을 과하게 더하는 방식이 해외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손에 닿는 모든 것이 꾸미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갑자기 왜 유행하는 걸까
이 흐름은 단순한 밈이 아니다. Z세대는 같은 제품을 사더라도 차별화된 경험을 원한다. 라인스톤이나 참을 다는 과정이 콘텐츠가 되고, 결과물을 SNS에 공유하는 것까지가 하나의 소비 사이클이다.
국내의 백꾸, 신꾸 열풍처럼 기성품을 '내 것'으로 만드는 문화의 연장선이다. Whimsymaxxing은 그 대상을 화장품, 음료, 음식으로 확장한 버전이다. 또한 DIY 재료를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에서도 유행할까
국내에서도 '꾸미기 대상의 확대' 현상은 충분히 확산될 수 있다. 이미 백꾸, 폰꾸, 텀꾸 등 꾸미기 소비가 익숙한 만큼, 화장품이나 헤드폰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뷰티 제품 꾸미기 키트, 카페의 컵꾸, 패션 브랜드의 비즈 커스터마이징 등 마케팅으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 다만 국내는 해외처럼 일회용품이나 음식까지 꾸미기보다는, 자주 쓰는 개인 물품 위주로 실용적인 꾸미기가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SNS의 #Whimsymaxxing, #Bedazzling 해시태그를 통해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실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꾸미기는 가방에서 끝나지 않는다. 립스틱, 커피컵, 헤드폰 등 모든 생활용품으로 확장 중이다. 이는 단순 유행을 넘어, '내 것으로 만드는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의 새로운 표현 방식이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