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KTX 예매에 성공했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같은 값을 주고도 어느 호차 어느 자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귀성길 쾌적함이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충전 가능 좌석, 유아동반석, 엘리베이터 위치는 예매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다.

충전 가능 좌석은 따로 있다
KTX에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충전하려면 좌석 위치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모든 좌석에 충전 단자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KTX-1(일반 KTX)은 창가 좌석의 창문과 창문 사이 벽면(주로 3, 5, 7, 10, 12, 14열 등)에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다. 반면 KTX-산천이나 KTX-이음은 전 좌석에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어 충전이 훨씬 수월하다.
장거리 귀성이라면 충전 여부를 예매 단계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코레일 홈페이지나 앱에서 좌석 선택 시 콘센트 마크가 표시되므로, 전자기기 사용이 많다면 이 자리를 우선 선택한다.
5호차는 특실 구조라는 사실
KTX 5호차는 특실로 운영되는 구조다. 일반실 승차권으로는 5호차에 앉을 수 없으며, 특실 요금을 지불해야 이용 가능하다.
특실은 좌석 간격이 넓고 좌석 수가 적어 조용하고 쾌적하다. 하지만 요금이 일반실 대비 약 1.5배에서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예산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명절 기간에는 특실도 빠르게 매진되므로, 쾌적한 귀성길을 원한다면 예매 시작 시점에 특실까지 함께 검토하는 것이 유리하다.
1호차와 8호차는 유아동반석
KTX-1 열차의 8호차(KTX-산천 및 이음은 4호차)는 유아동반석(편한 대화 객실)이 배치된 호차다. 어린 자녀와 함께 이동한다면 이 자리가 유리하지만, 혼자 또는 조용히 이동하고 싶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유아동반석은 기저귀 교환대와 수유 공간이 가까이 있어 육아 동반 승객에게 편리하다. 하지만 영유아가 많은 만큼 울음소리나 소음이 다른 호차보다 클 수 있다.
귀성길에 휴식이 필요하거나 업무를 봐야 한다면, 유아동반석인 8호차(산천 4호차)는 피하고 조용한 중간 호차를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짐이 많다면 10호차, 11호차를 노려라
큰 캐리어나 짐이 많은 귀성길이라면 10호차나 11호차가 유리하다. 이 호차들은 엘리베이터와 가까워 승하차 시 이동 부담이 적다.
KTX는 승강장에서 열차까지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엘리베이터가 있는 위치는 보통 열차 끝 호차 쪽이다. 10호차나 11호차에 앉으면 짐을 끌고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진다.
또한 이 호차는 상대적으로 승객이 덜 몰리는 편이어서 짐칸 공간도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명절 기간처럼 짐이 많은 승객이 많을 때는 이 점이 더욱 중요하다.
예매 전에 좌석 배치도를 확인하자
KTX 좌석 선택은 예매 단계에서 좌석 배치도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코레일 홈페이지나 앱에서 열차를 선택한 뒤 좌석 선택 화면으로 넘어가면 호차별 좌석 배치가 표시된다.
이때 충전 가능 좌석, 화장실 위치, 출입문 위치를 함께 확인하면 자신에게 맞는 자리를 고를 수 있다. 화장실이나 출입문 바로 옆 자리는 사람 왕래가 많아 소음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용한 이동을 원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예매 경쟁이 치열한 명절 기간에는 원하는 자리를 고를 여유가 없을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호차별 특징을 미리 알아두고 대안 자리를 빠르게 선택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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