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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독이 되는 순간"…신장질환자 고칼륨혈증 주의보

만성 신장질환자가 과일 섭취 후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먹은 과일이 오히려 부정맥이나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신장 기능 저하 시 칼륨 배설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신장은 혈액 속 칼륨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만성 신장질환으로 신장 기능이 3단계 이상(특히 사구체여과율 45 미만)으로 저하되면 이 필터 기능이 약해지면서 칼륨이 체내에 축적되기 시작한다.

정상인은 과일을 먹어도 여분의 칼륨을 자연스럽게 배출하지만, 신장질환자는 같은 양을 먹어도 혈중 칼륨 수치가 급격히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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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60대 김 모씨는 신장암 수술 후 건강을 위해 매일 바나나 2개와 참외를 먹었다가 심한 부정맥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혈액검사 결과 칼륨 수치가 정상 범위(약 3.5~5.0mEq/L)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고칼륨 과일을 지속적으로 섭취한 것이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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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고칼륨혈증, 치명적인 부정맥과 심정지 유발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면 심장 근육의 전기적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긴다. 초기에는 손발 저림이나 근육 경련 정도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심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30% 이하로 떨어진 4단계 이상 중증 환자는 칼륨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진은 신장질환자가 칼륨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치가 5.5mEq/L를 넘으면 즉시 식단 조정이나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칼륨혈증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정기 검사 없이는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바나나·멜론 등 고칼륨 과일 제한 및 올바른 섭취법

신장질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과일은 칼륨 함량이 높은 종류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바나나(100g당 약 355mg), 멜론(약 374mg), 키위(약 262mg), 참외(약 218mg), 오렌지(약 152mg)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말린 과일은 수분이 빠지면서 칼륨이 몇 배로 농축되므로 곶감이나 건포도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배, 사과, 수박, 딸기는 상대적으로 칼륨 함량이 낮아 소량 섭취가 가능하다. 단 수박은 수분 함량이 높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전체 칼륨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작은 1~2쪽(약 150~200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소는 물에 담가두거나 데쳐서 조리하면 칼륨이 물에 녹아 나와 함량을 줄일 수 있다. 시금치나 감자는 조리 전 2시간 이상 물에 담갔다가 데쳐 먹으면 칼륨을 약 30~40% 가량 줄일 수 있다.

또한, 국이나 찌개 국물에도 칼륨이 다량 녹아 있으므로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국물은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개인 맞춤형 식단 조정 필수

신장질환자는 3개월마다 혈중 칼륨 수치를 확인하고, 수치 변화에 따라 식단을 조정해야 한다. 칼륨 외에도 인과 나트륨 섭취 역시 관리가 필요하므로 신장내과 전문의나 영양사와 상담해 개인 맞춤형 식단표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신장질환자가 과일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지만, 종류와 양을 선택적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명절이나 제철 과일을 과다 섭취하는 시기에는 증상 악화 사례가 늘어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먹던 과일이라도 신장 기능이 떨어진 뒤에는 다시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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