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링글스가 이번 할로윈을 맞아 전대미문의 경품 이벤트를 선보였다. 자사의 상징인 원통형 캔을 본뜬 금속 유골함과 200년 치 무료 감자칩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Once You Drop' 캠페인이다. 유골함에 안치되는 조건으로 후손 대대로 과자를 받을 수 있다는, 기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발상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출처: Pringles/PR Newswire "Pringles is offering a can-shaped urn for one die-hard fan to be buried in. Here’s how to get it"
프링글스 캔을 디자인한 화학자의 실화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이 캠페인은 프링글스의 상징적인 캔 디자인을 고안한 화학자 프레드 바우어의 실제 이야기에서 착안했다. 바우어는 2008년 사망 당시 자신의 유골 일부를 프링글스 캔에 담아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유족은 이를 실제로 따랐다. 프링글스는 이 일화를 바탕으로 할로윈 시즌에 맞춰 유골함 이벤트를 기획했다.
응모자는 사후 프링글스 캔 모양 유골함에 안치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다만 이 서약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오락 목적이므로 당첨자가 반드시 해당 유골함을 사용할 의무는 없다. 캠페인 자체가 브랜드의 정체성과 유머를 결합한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실제 안치 여부는 전적으로 당첨자의 선택에 달렸다.
맞춤형 각인 유골함과 200년 치 프링글스가 경품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단 한 명의 당첨자에게는 이름과 메시지를 새길 수 있는 맞춤형 금속 유골함이 제공된다. 프링글스 캔의 상징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이 유골함은 실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여기에 더해 20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프링글스에 해당하는 현금 2만 8,080달러도 함께 지급된다.
200년 치라는 표현은 후손에게 대물림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당첨자 본인이 먹을 수 없는 분량이므로, 자녀와 손자, 증손자까지 이어지며 프링글스를 즐길 수 있다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실제로 이 금액으로 프링글스를 구입할 경우 가족 단위로 수십 년간 과자비를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 거주자 만 18세 이상 응모 가능, 10월 말 당첨자 발표
이 캠페인은 미국 거주자 만 18세 이상만 응모할 수 있다. 프링글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하며, 응모 기간은 10월 22일 종료됐다. 당첨자는 할로윈 데이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다. 단 한 명만 선정되는 만큼 경쟁률은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응모 과정에서 서약서 서명이 필수지만, 실제 유골함 사용은 강제되지 않는다. 캠페인의 취지 자체가 브랜드 유머와 할로윈 분위기를 결합한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당첨자는 유골함을 장식용으로 소장하거나 실제 사용 여부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네티즌 반응, "장례비 절약 개이득"부터 "100년 치만 당겨달라"까지
해외 네티즌들은 이 기상천외한 이벤트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증손자가 프링글스 캔을 통해 조상의 존재를 알게 된다니 끔찍하다", "공짜 과자는 둘째치고 장례비 굳는 공짜 관짝이 생기는 거라 개이득", "당첨되면 프링글스에서 직접 암살하러 오는 거냐" 같은 유쾌한 댓글이 이어졌다.
"가족들의 영원한 간식비를 위해 내가 희생하겠다", "내가 먹게 100년 어치만 일찍 주면 안되겠냐"처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반응도 많았다. 특히 장례 비용 절감과 후손을 위한 간식비 확보라는 두 가지 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응모를 고려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프링글스의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상징성과 창업 일화, 할로윈 분위기를 모두 담아낸 파격 마케팅이다. 유골함이라는 소재 자체가 낯설지만, 200년 치 과자와 맞바꾸는 조건은 후손을 위한 실용적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당첨자 발표 이후 실제 사용 사례가 나올지, 혹은 유머로만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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