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의 상징인 글리코 간판이 12년 만에 모습을 감춘다. 에자키글리코는 2026년 11월 30일을 마지막으로 현재의 6대 간판을 내리고 2027년 봄까지 교체 공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2월 1일 자정부터 간판에 불이 꺼지며, 새 간판이 공개될 때까지 약 4개월간 도톤보리에서 글리코 간판을 볼 수 없게 된다.

2014년부터 12년간 불을 밝힌 6대 간판
현재 도톤보리를 지키고 있는 글리코 간판은 2014년 10월 설치된 6대째 간판이다. 약 14만 개의 LED로 구성된 이 간판은 이전의 네온 방식을 벗어나 더 선명하고 화려한 빛을 선보였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달리기 선수의 모습은 오사카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에자키글리코는 LED 설비의 노후화와 유지·보수 부품 조달의 어려움을 교체 이유로 밝혔다. 12년 넘게 24시간 작동해 온 LED 설비는 성능이 저하되었고, 최신 기술을 적용한 새 간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교체 일정과 공사 진행 방식
글리코 간판은 2026년 11월 30일을 전후해 철거 준비에 들어간다. 12월 1일 0시부터 조명이 완전히 소등되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 기간 동안 간판은 가림막으로 가려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관광객을 배려한 별도 연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새 간판은 2027년 봄 점등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사 기간 동안 도톤보리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상징적인 글리코 간판을 볼 수 없다는 점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1935년부터 이어진 글리코 간판의 역사
글리코 간판은 1935년 높이 33m의 네온탑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물을 뿜는 분수 간판, 육상 트랙 위를 달리는 러너를 거쳐 LED 방식까지 시대마다 모습을 바꿔 왔다. 이번 교체로 7대째 간판이 탄생하며, 약 90년에 걸친 글리코 간판의 역사가 이어진다.
새 간판의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달리기 선수의 자세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간판의 크기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최신 LED 기술을 적용해 표현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의할 점
겨울 오사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글리코 간판 교체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12월부터 2027년 봄까지는 도톤보리에서 글리코 간판을 볼 수 없다. 오사카의 상징적인 인증샷을 남기고 싶다면 11월 말 이전에 방문해야 한다.
새 간판의 구체적인 디자인과 점등 시기는 에자키글리코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사 기간 동안에도 도톤보리의 다른 명소들은 정상 운영되므로, 여행 계획을 조정할 때 참고하면 된다.
12년 만에 바뀌는 오사카의 얼굴
오사카 도톤보리의 글리코 간판은 단순한 광고판을 넘어 90년 가까이 오사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교체는 LED 노후화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새로운 기술로 더욱 선명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11월 말까지 6대 간판을 보고 싶다면 서둘러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거나, 2027년 봄 새 간판의 점등을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 오사카 여행을 준비 중인 친구가 있다면 이 소식을 미리 전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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