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홀 호핑투어를 검색하면 발리카삭이 가장 먼저 나온다. 하지만 보홀 앞바다에는 정어리떼가 구름처럼 이동하는 나팔링, 잭피쉬 떼가 회오리치는 포인트, 이른 아침 돌고래가 출현하는 구간, 그리고 최근 입소문을 타는 대왕조개 포인트까지 다양한 수중 환경이 펼쳐진다. 각 포인트마다 볼 수 있는 해양생물과 접근 방식이 다르며, 다이빙 자격증 없이 스노클링만으로도 충분한 곳이 많다.
발리카삭 — 거북이와 산호초를 보는 대표 포인트
팡글라오 섬 남서쪽 → (보트 약 30분) 발리카삭 입장안내센터 → 스노클링 포인트 보홀 팡글라오 남서쪽 해상. 보트 전용 접근이며 반나절 안팎 소요.
발리카삭은 해양보호구역이다. 얕은 산호초 구간과 깊은 드롭오프가 이어지며, 스노클링으로 바다거북과 열대어 무리를 볼 수 있다. 다이빙 시 대형 잭피쉬 떼와 바라쿠다를 만날 수 있지만, 스노클링만으로도 거북이 관찰에 무리가 없다.
입장 인원이 하루 단위로 제한돼 오전 일찍 출발하는 투어가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물살이 있어 구명조끼 착용과 가이드 동행이 안전하다. 나팔링이나 버진 아일랜드를 묶는 호핑 투어가 일반적이다.
나팔링 리프 — 정어리떼가 만드는 수중 장막
팡글라오 해안 → (차량 또는 보트 이동) 나팔링 리프 보홀 팡글라오 북서쪽 해상. 발리카삭보다 가까우며 2시간 안팎 소요.
나팔링은 정어리 런(sardine run)으로 유명하다. 수천 마리의 정어리 떼가 은빛 장막을 이루며, 스노클링으로 그 안을 헤엄칠 수 있다. 정어리 떼는 계속 이동하므로 가이드가 위치를 확인해 안내한다.
수심이 얕고 물살이 약해 초보자도 접근하기 쉽다. 정어리 떼가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오전 10시 전후가 선명하다. 발리카삭 투어에 추가하거나 단독으로 다녀오는 프로그램도 있다. 출현 여부는 계절과 수온의 영향을 받는다.

돌핀 워칭 포인트 — 이른 아침 돌고래가 지나가는 구간
팡글라오 해안 → (보트 약 40분) 발리카삭 방향 해상 보홀 팡글라오 남서쪽 외해. 발리카삭 가는 경로 중간이며 3시간 안팎 소요.
발리카삭으로 향하는 보트 경로 중간 해역에서 돌고래 무리를 볼 수 있다. 새벽부터 이른 아침 사이 수면 위로 점프하거나 보트를 따라 헤엄친다. 오전 6~7시 출발 투어가 조우 확률이 높으며, 해가 오르면 깊은 곳으로 이동해 관찰이 어렵다.
스노클링이 아닌 보트 위에서 관찰하는 방식이다. 돌고래 구간을 거친 뒤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야생 상태라 반드시 본다는 보장은 없다.
잭피쉬 포인트 — 회오리치는 물고기 떼를 만나는 곳
팡글라오 해안 → (보트 약 25분) 발리카삭 해역 내 잭피쉬 포인트 보홀 팡글라오 남서쪽 해상. 발리카삭 해역에 위치하며 2시간 안팎 소요.
잭피쉬는 방어과 물고기로, 무리 지어 회오리 모양으로 헤엄치는 습성이 있다. 수십에서 수백 마리의 잭피쉬가 소용돌이를 만들며 이동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스노클링으로 수면에서 관찰 가능하지만, 다이빙을 하면 떼의 중심부를 통과할 수 있다.
빛의 방향과 조류에 따라 형태가 바뀌며, 오전 중반 이후가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발리카삭 거북이 포인트와 함께 묶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대왕조개 포인트 —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얕은 수중 지형
팡글라오 해안 → (차량 또는 보트 이동) 대왕조개 포인트 보홀 팡글라오 북서쪽 해상. 나팔링과 인접하며 1시간 반 안팎 소요.
대왕조개 포인트는 수심 2~5m 얕은 모래바닥에 대형 조개가 자생하는 곳이다. 조개는 자극을 받으면 껍질을 닫지만, 가만히 관찰하면 열린 상태로 물을 여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심이 얕고 물살이 약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최근 여행자 후기로 알려졌으며, 나팔링이나 히낙다난 동굴 일정에 추가하는 투어가 많다. 보호종이므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닥을 건드리면 모래가 일어나 시야가 흐려지니 유의하자.

보홀 앞바다는 발리카삭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다. 정어리 떼, 돌고래, 대왕조개 등 목적과 다이빙 여부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다. 호핑투어 구성에 따라 수중 경험이 완전히 달라지며, 출발 시간과 계절도 영향을 미친다. 발리카삭만 다녀왔다면 나팔링이나 대왕조개 포인트를 추가해 새로운 보홀의 바다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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