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후 맞닥뜨린 새로운 법적 분쟁

그룹 엑소(EXO)의 멤버 첸, 백현, 시우민으로 구성된 첸백시가 소속사 INB100을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확인 및 효력 정지 소송을 제기했어요. SM엔터테인먼트와의 오랜 갈등을 정리하고 독립 레이블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던 이들에게 또 다른 법적 분쟁이 찾아온 거예요.
2026년 9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가처분 심문은 1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INB100 측이 아예 대리인조차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이날 첸백시 측 변호인은 "채무자의 대표인 차가원 씨가 구속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팬들과 대중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이 분쟁이 향후 첸백시의 활동과 엑소 완전체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예요. 정산금 미지급이라는 고질적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지금, 분쟁의 전말을 차근차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송의 배경과 핵심 쟁점
차가원 대표 구속과 커뮤니케이션 단절
첸백시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선 직접적 배경은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의 구속이에요. 차 대표는 242억 원 규모의 연예인 지식재산권(IP) 사업 사기 및 54억 원대 보증금 관련 사기 혐의로 2026년 8월 구속기소됐습니다. 첸백시 관련 IP 사업 선급금만 12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어요.
대표가 구속되면서 소속사 측은 가처분 신청 이후 어떠한 서면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고, 법정 대응조차 포기한 상태입니다. 정상적인 업무 협의와 정산 절차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거예요.
정산금 미지급과 계약 위반 의혹
첸백시는 지난 3월 말부터 4月 초 사이 차가원 대표 측에 계약금과 정산금 미지급 문제를 제기했어요. 2주 이상 납득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하자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후 응답이 없자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습니다.
법적 쟁점은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 정산금 미지급과 정산 근거 자료 미제공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 둘째, 그것이 전속계약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중대한 위반인지 판단하는 거예요. 계약상 필수 의무인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신뢰 관계 파탄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요.
과거 분쟁과의 차이점
SM과의 갈등을 넘어 새 둥지에서 만난 위기
첸백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오랜 계약 갈등 끝에 INB100이라는 독립 레이블을 선택했어요. 기존 대형 기획사 체제를 벗어나 더 자유롭고 투명한 활동 환경을 기대했던 거죠. 하지만 새 출발을 준비하던 중 또다시 정산 문제로 법정에 서게 된 상황이에요.
이번 분쟁은 대형 기획사와의 갈등이 아니라 독립 레이블 내부에서 발생한 정산 분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소속사 대표의 구속이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겹치면서 문제 해결 경로 자체가 막혀버린 거예요.
원헌드레드 산하 아티스트들의 연쇄 분쟁
첸백시만 피해를 본 게 아니에요. 이승기는 건물 공사 대금 횡령 혐의로 차 대표를 고소한 데 이어 105억 원대 전세 보증금 미반환 문제로 사기 혐의 추가 고소를 준비 중이며, 이무진·더보이즈·비비지 등도 정산금 미지급과 계약 위반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가처분 인용 결정을 받는 등 법적 절차를 밟고 있어요. 원헌드레드 산하 레이블 전반에 걸쳐 정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요.
팬들과 대중의 주요 관심사
첸백시 개인 활동 영향은?
가처분이 인용되면 본안 소송 1심 선고 전까지 전속계약 효력이 정지돼요. 이 경우 첸백시는 INB100과 무관하게 독자적인 음반·공연 활동을 진행할 수 있어요. 다만 계약 무효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는 법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신중한 행보가 필요할 거예요.
엑소 완전체 활동 지속 가능성
첸백시가 INB100과의 계약에서 벗어나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멤버들과의 완전체 활동 조율이 더 복잡해질 수 있어요. 법적 분쟁이 장기화되면 엑소 그룹 활동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이전에도 멤버 간 소속사가 달랐던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법적 정리가 끝나면 재조정 가능할 거예요.
정산 투명성과 아티스트 권리 보호
첸백시와 차가원 측의 분쟁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어요. 정산금 미지급, 정산 근거 자료 미제공, 대표의 구속으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단절까지, 아티스트 권리 보호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이번 가처분 심문은 INB100 측 불출석으로 마무리됐지만, 향후 재판 과정에서 정산 투명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거예요. 첸백시가 제기한 소송이 단순히 개인 분쟁을 넘어 엔터 업계 전반의 정산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팬들은 첸백시가 법적 분쟁에서 벗어나 본연의 음악 활동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정산 투명성과 계약 공정성이라는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비슷한 분쟁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씁쓸함이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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