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에 마신 음료가 너무 맛있어서 "이거 한국에도 있었으면"이라고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리고 몇 년 뒤 실제로 그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와서 반가웠던 경험도 있으실 겁니다. 대만의 공차나 인도네시아의 차지티처럼요. 이런 외국 카페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오는 과정은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복잡합니다.
외국 카페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오는 3가지 방식
외국 카페 브랜드의 한국 진출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첫 번째는 해외 본사가 직접 한국에 법인을 세워 매장을 운영하는 직접 진출 방식입니다. 두 번째는 한국 기업과 함께 합작법인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이고요. 세 번째는 국내 기업이 브랜드 사용권이나 운영권을 확보해 매장을 여는 라이선싱이나 프랜차이즈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을 아시아 진출용 테스트베드로 보고, 현지 파트너와 합작법인을 세우거나 라이선싱 계약을 맺은 뒤 국내 1호점을 먼저 여는 사례가 많습니다.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확장 여부를 결정하는 전략이죠.
공차는 어떻게 한국에 들어왔나
대만에서 시작된 버블티 브랜드 공차는 2012년 한국에 1호점을 열었습니다. 당시 국내 파트너 기업이 대만 본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독점 운영권을 확보했고, 강남역 인근에 첫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메뉴 조정과 빠른 서비스 제공이 주효했고, 이후 전국적으로 매장이 확대됐습니다.
공차의 성공 요인은 현지화에 있었습니다. 대만 본사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하되, 한국인이 선호하는 당도와 토핑 조합을 반영했고, SNS 마케팅과 계절 한정 메뉴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차지티는 왜 한국 시장을 선택했나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 패왕차희)'가 지난 4월 서울 강남·신촌·용산아이파크몰 3곳에 동시 매장을 열며 한국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차지는 2017년 중국 윈난성에서 첫 매장을 연 브랜드로, 중국 전통 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SNS를 타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중국·미국·동남아 등 10개국에 7,453개 매장을 운영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한국 진출 배경에 대해 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진 문화적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글로벌 확장에 있어 전략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으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건강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국적 요소를 살리기 위해 국내 건축가와 협업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진출 과정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실제 진출 과정은 보통 다음 순서로 이뤄집니다. 먼저 국내 유통이나 외식 기업이 해외 본사와 협상해 독점 유통권이나 프랜차이즈 권리를 확보합니다. 이후 상표 출원, 매장 후보지 검토, 운영 파트너 선정이 진행되고요. 핵심 상권에 1호점을 오픈해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성공 가능성이 보이면 점포를 확대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현지화는 필수입니다.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메뉴 조정, 가격 책정, 서비스 방식, 마케팅 전략이 모두 조정됩니다. 반응이 좋지 않으면 철수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일부 외국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사라진 사례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외국 카페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오려면 어떤 절차를 거치나요?
A. 해외 본사와 국내 파트너 간 협상을 통해 독점 운영권이나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상표 출원과 매장 준비를 거쳐 1호점을 오픈합니다.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확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Q. 직접 진출과 프랜차이즈 방식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직접 진출은 해외 본사가 한국에 법인을 세워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고, 프랜차이즈는 국내 기업이 브랜드 사용권을 확보해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프랜차이즈가 현지 사정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Q. 한국 진출 후 현지화는 왜 중요한가요?
A. 한국 소비자의 입맛과 소비 패턴이 독특하기 때문입니다. 메뉴 구성, 가격, 서비스 속도, 마케팅 방식을 한국 시장에 맞게 조정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해외에서 좋아했던 브랜드, 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에서 마신 음료가 한국에도 들어오는 과정은 단순히 매장을 여는 것 이상입니다. 브랜드 협상부터 현지화, 시장 반응 확인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며, 그 과정에서 한국 소비자의 취향과 시장 특성이 반영됩니다. 공차와 차지티처럼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철수한 브랜드도 있습니다.
다음에 해외에서 맛있는 카페를 발견하신다면, "이거 한국에도 들어올까?"라는 상상을 해보세요. 그 브랜드가 실제로 한국에 들어온다면, 그 뒤에는 이런 복잡한 과정이 숨어 있다는 걸 기억하시면 됩니다.
[출처]
- 브런치: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 전략 (https://brunch.co.kr/@biz-analysis/11)
- 조선일보: 외국 브랜드 한국 진출 동향 (https://www.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4/02/09/Y2MYWIAUX5CWRK2TQBGPL4SG5A/)
- 경향신문: 외국 카페 브랜드 국내 상륙 (https://www.khan.co.kr/article/20231212154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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