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을 녹이는 효능으로 알려진 낫토키나제가 중장년층 사이에서 혈관 건강 보조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뇌출혈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자칫 재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전 용해 효능이 오히려 위험이 될 수 있다
낫토키나제는 일본 전통 발효식품인 낫토에서 추출한 효소로, 피 속 혈전을 분해하는 능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혈액을 묽게 만드는 이 특성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뇌출혈 경험자에게는 반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뇌출혈은 뇌 속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회복 후에도 혈관 벽이 약해진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혈액 응고 기능이 과도하게 억제되면 재출혈 위험이 커진다. 낫토키나제가 혈전 용해를 돕는다는 점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출혈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요소다.

특히 뇌출혈 후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인 경우 낫토키나제와의 상호작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와파린 같은 혈액 응고 저해제는 혈전 생성을 막기 위해 처방되는데, 여기에 낫토키나제까지 더해지면 출혈 경향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낫토키나제 제품 복용 후 출혈 관련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관련 건강보조식품 선택 시 신중함이 요구된다.
전문가 상담 없는 복용은 재출혈 위험 높일 수 있다
뇌출혈 병력자가 낫토키나제를 복용하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 목록, 출혈 발생 시기, 회복 상태, 혈압 조절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복용 가능 여부를 판단받는 것이 안전하다.
혈액 희석 효과가 있는 약물을 이미 복용하고 있다면, 낫토키나제 추가 섭취는 권장되지 않는다.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예정이 있거나 치과 치료를 앞둔 경우에도 미리 복용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건강보조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특정 성분은 체내에서 약물과 유사한 작용을 할 수 있다. 낫토키나제 역시 혈액 응고 체계에 영향을 주는 만큼, 뇌출혈 경험자라면 스스로 판단해 복용하기보다 전문가 의견을 먼저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용 전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
낫토키나제를 고려 중이라면 먼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뇌출혈 병력, 현재 복용 중인 약물, 최근 혈압 수치, 출혈성 질환 가족력 등을 체크한 뒤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라면 낫토키나제 병용은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제품 선택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낫토키나제 함량, 부형제 구성, 제조사 신뢰도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외 직구 제품은 성분 표기가 정확하지 않거나 국내 기준과 다를 수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
복용 중에는 몸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잇몸 출혈, 코피, 멍이 쉽게 드는 증상, 소변이나 대변에 피가 섞이는 경우가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혈관 건강을 위한 선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뇌출혈 경험자는 낫토키나제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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