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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먹고 배탈났는데"…여행 중 복통 생겼을 때 해결법

즐거운 여행 중 갑자기 찾아오는 복통은 일정 전체를 망칠 수 있다. 낯선 환경에서 병원이나 약국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당황스러움은 더욱 커진다. 여행지에서 복통이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여행지에서 복통이 생기는 주요 원인

여행 중 복통은 평소와 다른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현지 음식에 적응하지 못한 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과식·급식으로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서 복통이 나타난다. 특히 회나 생선, 차가운 음료를 과하게 섭취하면 배탈 위험이 커진다.

한국인 여행자가 여행지 식당에서 배를 움켜쥐며 불편해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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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이동도 복통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좁은 좌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장 운동이 둔해지고, 이동 중 긴장감이 더해지면서 장이 예민하게 반응한다. 평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던 사람이라면 여행 중 스트레스로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특히 비행기 탑승 중에는 기압 변화로 인해 장내 가스가 팽창하면서 복부 팽만감과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장내 가스의 부피가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비행 중 심한 복통을 겪을 수 있다.

즉시 시도할 수 있는 응급 대처법

복통이 시작되면 우선 따뜻한 물을 천천히 마시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한소화기학회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찬물은 장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복부를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장 운동을 촉진해 가스 배출을 돕는다.

배꼽 주변을 가볍게 눌러주는 지압법도 효과적이다.

한의학계에 따르면, 배꼽에서 손가락 세 마디 정도 아래에 있는 관원혈을 5초간 눌렀다 떼는 동작을 5~10회 반복하면 복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호흡은 깊고 천천히 하되, 긴장을 풀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급체로 인한 복통이라면 엄지와 검지 뼈가 만나는 사이 움푹 파인 곳인 '합곡혈'이나, 손목 안쪽 주름에서 손가락 두세 마디 정도 아래에 있는 '내관혈'을 꾹 눌러 자극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 부위는 소화를 돕는 경락과 연결돼 있어 급체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만약 비행기 안에서 복통이 발생했다면,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졌을 때 기내 복도를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가벼운 움직임은 장 운동을 도와 가스 배출을 원활하게 해준다.

단, 증상이 심하거나 구토·고열이 동반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거나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여행 전 준비와 재발 방지 포인트

여행 전 소화제나 지사제를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 평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정장제도 함께 준비한다. 일본 여행 시 돈키호테 등에서 구할 수 있는 정장제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본인의 증상에 맞는 약을 미리 한국에서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챙겨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권장한다.

 

이른바 '물갈이'로 불리는 여행자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음식 섭취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청의 해외여행 건강 정보에 따르면,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거나 밀봉된 병에 든 생수를 구입해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얼음은 오염된 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현지 음식을 먹을 때는 한 번에 많이 먹지 않고 소량씩 나눠 먹는 습관을 들인다. 생선회나 차가운 음식은 양을 조절하고, 길거리 음식은 위생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가급적 피한다. 과일은 껍질을 직접 벗겨 먹을 수 있는 종류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성된 이미지

이동 중에는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휴게소나 화장실 위치를 미리 파악해둔다.

비행기 탑승 전후로는 탄산음료나 콩, 양배추 등 가스를 유발하기 쉬운 음식 섭취를 줄인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여유 있는 일정을 짜고, 과도한 음주나 야식은 피한다.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여행 후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 중 복통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적절한 대처로 증상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 미리 준비하고 현지에서도 식습관을 조절하면 배앓이 걱정 없이 즐거운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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