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멋(The Real)'을 처음 들었을 때 후렴 직전 터져 나오는 멤버들의 사투리 파트에서 웃음이 터진 기억, 다들 있을 거예요. "이게 바로 멋인 기라"부터 시작해 "아따 고마해라", "춤 들어가유"까지, 한 곡 안에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말투가 다 들어가 있거든요. 사실 이 곡의 진짜 재미는 단순히 사투리를 쓴다는 것보다, 각 멤버의 실제 고향 말투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이에요. 산과 성화의 경남 출신 배경, 윤호의 광주 출신 사실까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오늘은 '멋' 속에 숨은 다섯 지역 사투리를 하나씩 엿들으면서, 여러분이 제일 재미있게 들은 파트는 어디였는지 골라보는 시간을 준비했어요.

출처: 에이티즈 - 멋 (The Real) (흥 : 興 Ver.) 앨범 커버
경남 남해·진주 출신 멤버가 직접 부른 "이게 바로 멋인 기라"
곡 초반부터 등장하는 "이게 바로 멋인 기라"는 산과 성화가 경상남도 특유의 억양을 살려 부른 대표적인 사투리 구절이에요. '이게 바로 멋이다'라는 뜻인데, 경남 지역에서 쓰이는 '-인 기라'라는 어미가 확실하게 들리죠. 산은 경남 남해 출신, 성화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 파트는 두 멤버의 실제 고향 말투가 그대로 반영된 거예요.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단단하고 힘 있는 억양이 곡의 웅장한 전통 악기 사운드와 만나면서 '멋'이라는 주제를 더 강렬하게 전달해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이 동시에 드는 구절이라, 첫 청취부터 귀에 확 꽂히는 킬링파트 중 하나예요. 경상도 출신 팬들은 이 부분에서 더 친근함을 느꼈을 거고, 다른 지역 팬들은 경상도 말투의 재미를 새롭게 발견했을 거예요.

출처: ATEEZ(에이티즈) - ‘멋(The Real) (흥 : 興 Ver.)’ Official MV 썸네일
광주 출신 윤호의 "아따 고마해라 느그들의 멋"
윤호가 부르는 "아따 고마해라 느그들의 멋" 파트는 전라도 사투리의 특징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구절이에요. '아따, 그만해라. 너희들의 멋은…' 정도의 뜻으로, 광주광역시 출신인 윤호의 실제 고향 말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전라도 사투리 특유의 부드럽고 리듬감 있는 억양이 곡의 흐름을 한 번 꺾으면서 재미를 더해주죠.
"아따"라는 감탄사부터 "느그들"이라는 2인칭 표현까지, 전라도 말투를 잘 모르는 사람도 바로 알아챌 수 있을 만큼 특징이 뚜렷해요. 이 구절은 겉으로는 상대를 제지하는 듯한 말투지만, 실제로는 진짜 멋은 겸손에서 나온다는 곡의 주제를 전달하는 핵심 가사이기도 해요. 윤호의 전라도 억양이 더해지면서 훈계조 가사가 더 친근하고 유머러스하게 들리는 효과가 있죠.
충청도 느낌 더한 우영의 "춤 들어가유"
우영이 부르는 "춤 들어가유"는 '춤 들어갑니다'라는 뜻을 충청도식 말투로 표현한 구절이에요. 충청도 사투리 특유의 느긋하고 부드러운 어미 '-유'가 붙으면서, 급하지 않고 여유로운 느낌을 주죠. 이 파트는 다른 지역 사투리에 비해 강렬함보다는 은근한 재미가 있어요.
충청도 말투는 상대적으로 억양 변화가 크지 않고 평평한 편이라, "춤 들어가유"라는 짧은 한 문장만으로도 충청 지역 특유의 느낌이 확실하게 전달돼요. 곡 전체가 강렬한 퍼포먼스와 웅장한 사운드로 구성된 만큼, 이 구절은 잠깐 숨을 고르는 듯한 순간을 만들어주면서 리듬에 변화를 줘요. 충청도 출신 팬들에게는 반가운 구절이었을 거고, 다른 지역 팬들에게는 충청도 말투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었을 거예요.
서울 표준어 기반에서도 느껴지는 억양 차이
'멋' 안에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처럼 뚜렷한 사투리 외에도 서울 출신 멤버들의 표준어 기반 파트가 함께 섞여 있어요. 홍중, 여상, 민기, 종호 등 서울 출신 멤버들은 사투리 파트가 아닌 다른 구간을 맡았지만, 전체적으로 곡 안에서 각 지역 말투와 표준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구조를 만들어줘요.
표준어 파트는 사투리 구절 사이에서 곡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해요. 사투리가 강조될 때는 지역색이 확 살아나고, 표준어 파트에서는 곡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식이죠. 이런 구성 덕분에 '멋'은 단순히 사투리를 나열한 곡이 아니라, 각 멤버의 출신 배경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도 곡 전체의 통일감을 잃지 않는 완성도를 갖추게 됐어요.

출처: 에이티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겸손을 말하는 "숙여라, 익을수록"의 공통 메시지
"숙여라, 익을수록"이라는 구절은 특정 지역 사투리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곡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을 빌려, 진짜 멋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이 아니라 내면의 겸손에서 나온다는 뜻을 전하죠.
이 구절은 사투리 파트들이 주는 재미와 흥 뒤에 숨은 진지한 주제를 상기시켜요. 각 지역 사투리가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숙여라, 익을수록"은 그 재미 속에서도 곡이 전하려는 가치를 잃지 않게 해주는 장치예요. 전통 악기와 국악적 편곡이 더해지면서 한국적인 정서와 교훈적인 메시지가 동시에 강조되는 구조죠.
당신이 제일 재미있게 들은 사투리 파트는?
"이게 바로 멋인 기라"의 경남 억양이 제일 강렬했나요? "아따 고마해라"의 전라도 리듬감이 더 웃겼나요? 아니면 "춤 들어가유"의 충청도 느낌이 가장 신선했나요? 각 파트마다 지역 특유의 말투가 살아 있어서, 듣는 사람마다 재미를 느끼는 지점이 다를 거예요.
'멋'의 사투리 파트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각 멤버의 실제 고향과 정체성을 곡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장치예요. 덕분에 팬들은 노래를 들으면서 멤버들의 출신 지역까지 알게 되고, 그 지역 말투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죠. 여러분이 '멋'에서 가장 재미있게 들은 사투리 구절은 어디인가요? 한 구절만 골라서 다시 한 번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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