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실버 건강 여행 푸드 라이프 문화 뷰티 패션 경제 스포츠 리뷰

서비스 정보

사이트 소개 문의하기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청소년보호정책

9월 말 능선 따라 은빛 바람 부는 억새 명소 다섯 곳

글자 크기

능선 가득 펼쳐진 은빛 억새밭과 오르는 등산객들

추석 연휴가 끝나고 9월 마지막 주로 접어들면 산 능선에서는 억새가 먼저 가을을 연다. 단풍이 내려오기 전, 억새는 바람에 일렁이며 산을 은빛으로 채운다. 긴 휴가를 쓰기 어렵지만 주말 하루를 내 당일로 다녀오려는 사람, 본격적인 가을 산행 전에 부담 없는 코스를 찾는 사람에게 억새 능선은 걷기와 풍경을 함께 채운다. 이 글에서는 9월 말부터 억새를 볼 수 있고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국내 명소 다섯 곳을 걷는 부담과 접근 조건을 기준으로 골랐다.

정선 민둥산 — 억새축제로 알려진 고원 능선

정선역 → (버스 약 40분) 민둥산 등산로 입구 → (도보 약 1시간 30분~2시간 30분) 정상 강원 정선군. 버스와 도보로 이어지며 왕복 4시간 안팎으로 예상된다. (코스 및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민둥산은 나무가 없는 능선이 억새로 덮여 있어 9월 말이면 산 전체가 은빛 물결로 바뀐다. 해발 1,118m 고원 지형이지만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고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 대부분이 억새 사이를 지난다. 매년 9월 말~11월 초경에 열리는 민둥산 억새꽃축제 기간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되지만 9월 말에는 정선역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오전 일찍 출발하면 억새밭에 햇빛이 옆으로 스며드는 장면을 볼 수 있고, 오후에는 역광으로 억새가 빛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능선이 넓게 펼쳐져 있어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에게 맞다. 경사가 완만해 부모님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적지만, 그늘이 거의 없어 바람막이와 물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보령 오서산 — 국내 대표 억새 능선

대천역 → (버스 약 30분) 오서산자연휴양림 → (도보 약 1시간 30분~2시간) 오서산 정상 충남 보령시. 버스와 도보로 이어지며 왕복 3~4시간 안팎으로 예상된다. (코스 및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오서산은 충남 서해안 쪽에 있지만 산 능선은 억새가 이어져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길게 볼 수 있다.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숲길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가는 구조여서 초반에는 그늘이 있고 정상 가까이에서 억새가 나타난다. 능선에 오르면 바람이 세고 억새가 한쪽 방향으로 쏠려 물결처럼 보인다.

정상까지는 경사가 있지만 계단 구간이 정비되어 있어 걷는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오서산은 10월 중순이 억새 절정으로 알려져 있지만 9월 말에도 이미 은빛으로 바뀐 능선을 확인할 수 있다. 차로 가면 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닿을 수 있어 자차 이동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접근이 쉽다.

억새 능선 따라 이어진 등산로와 맞은편 산줄기

울산 신불산 간월재 — 영남알프스 억새 고갯길

언양 → (버스 약 50분) 석남사 → (도보 약 2시간~2시간 30분) 간월재 울산 울주군. 버스와 도보로 이어지며 왕복 4시간에서 5시간 정도로 예상된다. (코스 및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광고

간월재는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 고개로 능선 전체가 억새밭이다. 석남사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는 숲길을 지나 고개로 올라가는 길이며 간월재에 도착하면 양쪽 능선이 억새로 덮여 있다. 능선이 완만해 걷는 부담이 적고 고개 위에서 바람이 억새를 흔드는 장면이 가까이 보인다.

9월 말이면 억새가 색을 바꾸기 시작하고 10월 초에는 은빛이 짙어진다. 주말에는 사람이 몰려 능선이 붐비지만 평일에는 한산하다. 간월재까지만 다녀오는 코스는 왕복 네 시간 안팎이지만 신불산 정상까지 이어가면 두 시간이 더 걸린다. 걷는 거리를 조절하려면 간월재에서 되돌아오는 것이 무난하다.

장흥 천관산 — 자연휴양림 곁 억새 산

장흥터미널 → (버스 약 20분) 천관산자연휴양림 → (도보 약 1시간~1시간 30분) 억새 능선 전남 장흥군. 버스와 도보로 이어지며 왕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로 예상된다. (코스 및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천관산은 기암과 억새가 함께 있는 산으로 자연휴양림 쪽 등산로가 경사가 덜하다. 능선까지 오르는 구간에 계단이 있지만 능선에 도착하면 억새가 바위 사이로 이어지고 바람이 지나간다. 9월 말에는 억새가 노란빛에서 은빛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를 볼 수 있고 10월 중순이 절정이다.

휴양림 곁에서 출발해 짧은 코스로 억새를 보려는 사람에게 맞다. 능선이 길지 않아 천천히 걸어도 두 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 차로 휴양림까지 가면 주차 후 바로 등산로로 이어지며, 억새를 보고 휴양림 산책로를 함께 걷는 일정도 가능하다.

서울 상암 하늘공원 —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억새밭

월드컵경기장역 → (도보 약 15분) 하늘공원 입구 → (도보 약 20분) 억새밭 서울 마포구. 지하철과 도보로 이어지며 전체 1시간 안팎으로 예상된다. (코스 및 현지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하늘공원은 난지도 쓰레기매립지를 공원으로 만든 곳으로 넓은 억새밭이 조성되어 있다. 9월 말부터 억새가 색을 바꾸고 매년 10월 중순경에는 억새축제가 열린다. 공원 입구에서 언덕을 오르는 계단이 있지만 경사로도 있어 유아차나 휠체어로도 오를 수 있다. 정상 억새밭은 평지여서 걷는 부담이 없고 한강과 도심이 함께 보인다.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 좋고, 짧은 시간에 억새를 보려는 사람에게 맞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억새밭 안이 붐비지만 평일 오전에는 한산하다. 억새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심 소음이 줄어들고 바람 소리가 들린다.

다섯 곳 모두 9월 말이면 억새가 색을 바꾸기 시작하지만 절정은 10월 중순이다. 사람이 몰리기 전에 먼저 보려면 9월 마지막 주나 10월 첫째 주가 적당하다. 억새는 단풍보다 먼저 오고 오래 남아 있어 같은 곳도 시기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출발 전 기상 확인과 배차 시간을 점검하면 일정이 덜 꼬인다. 축제 기간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축제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Trending Now
@keyframes hw-spin { to { transform: rotate(360deg); } }
이전 글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가을 산책하기 좋은 당일치기... 다음 글 보홀 아일랜드 호핑, 발리카삭 말고 다른 섬은 없을까

인기 스토리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vs '로손' 간식 추천
여행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vs '로손' 간식 추천

01.23 12 0
남미 여행 추천지 3곳, 한 번에 담는 대륙 종단 루트
여행

남미 여행 추천지 3곳, 한 번에 담는 대륙 종단 루트

02.19 8 0
해외여행에서 조심해야 할 제스처, 나라마다 뜻이 달라요
여행

해외여행에서 조심해야 할 제스처, 나라마다 뜻이 달라요

01.23 18 0

최신 스토리

9월 물놀이 마지막 기회, 실내 워터파크 운영 정보 총정리
여행

9월 물놀이 마지막 기회, 실내 워터파크 운영 정보 총정리

09.09 2 0
경주 벚꽃 아래로 걷는 하루, 돌담길부터 저녁 호수까지
여행

경주 벚꽃 아래로 걷는 하루, 돌담길부터 저녁 호수까지

09.09 2 0
서해 밤바다가 푸르게 빛나는 순간, 야광충 관측 포인트
여행

서해 밤바다가 푸르게 빛나는 순간, 야광충 관측 포인트

09.09 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