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드라이기 바람을 머리카락에 쏘는 그 순간, 혹시 "이 온도가 맞나?" 하고 의문이 드신 적 있으신가요? 샤워 후 물기를 제거하는 건 당연한 루틴이지만, 잘못된 온도와 방법은 탈모를 부르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탈모 예방을 위한 머리 말리는 적정 온도와 찬 바람·뜨거운 바람을 어떻게 조합해 사용해야 하는지, 두피 타입별로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왜 드라이기 온도가 탈모와 연결될까요?
뜨거운 열은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모발 큐티클을 손상시키며, 모낭 주변 혈액 순환을 방해합니다. 특히 두피가 예민하거나 지성 두피인 분들은 과도한 열 자극이 피지 분비를 촉진해 모공을 막고, 결국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탈락하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찬 바람만 고집하면 건조 시간이 길어져 두피에 습기가 남고, 세균·곰팡이 번식 위험이 커지죠. 결국 "적정 온도 + 순서"가 관건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유지하려면 드라이기 온도는 60~70도 사이를 권장합니다. 이 범위는 큐티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물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안전 존입니다. 하지만 제품마다 온도 표기가 다르고, 실사용 거리에 따라 체감 온도가 달라지므로, 손등에 바람을 쏘아 '살짝 따뜻하다' 정도로 느껴지는 수준을 기준 삼으시면 됩니다.
두피 타입별 드라이 온도 가이드
지성 두피
피지가 많아 끈적임이나 냄새가 신경 쓰이는 분들은 미온풍(60~65도)으로 시작해 빠르게 뿌리를 말린 뒤, 마지막 30초는 찬 바람으로 마무리하세요. 열을 오래 가하면 피지선이 자극받아 더 기름지는 악순환이 생기므로, 시간은 짧게, 거리는 15cm 이상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건성·민감성 두피
각질이 일어나거나 가려움이 잦은 타입은 저온풍(50~60도) + 찬 바람 비율을 7:3 정도로 가져가세요. 뜨거운 바람은 두피 장벽을 더 약화시키므로, 타올 드라이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드라이기 시간을 단축하는 게 좋습니다.
복합성 두피
T존(이마, 정수리)은 기름지고 측면·뒷머리는 건조한 분들은 구역별 드라이가 정답입니다. T존은 미온풍 빠른 드라이 → 측면은 저온풍 + 물기 충분히 제거 → 전체 찬 바람 마무리 순서로 진행하면, 피지와 건조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찬 바람 vs 뜨거운 바람, 언제 어떻게 써야 할까요?
뜨거운 바람(온풍)의 역할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건조 시간을 단축하고, 스타일링 시 볼륨과 웨이브를 고정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뜨거울수록 빠르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80도 이상 고온은 단백질 변성을 일으켜 모발이 푸석해지고, 두피 수분을 과도하게 빼앗아 건조증·가려움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온풍은 뿌리 중심으로 짧게(2~3분), 15cm 이상 거리 유지, 한 곳에 3초 이상 고정 금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찬 바람(냉풍)의 역할
열린 큐티클을 다시 닫아 광택을 살리고, 두피 온도를 낮춰 피지 과다 분비를 억제하며, 스타일 고정력을 높여 줍니다. 특히 탈모가 진행 중이거나 모발이 가늘어진 분들은 찬 바람 비율을 높이는 게 안전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찬 바람만 쓰면 물기가 남아 두피 트러블을 유발하니, 반드시 온풍으로 80~90% 건조 후 냉풍 마무리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탈모 예방은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건강한 두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올바른 온도 하나만 지켜도 탈모로 가는 길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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