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NS를 사용하는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본계정은 전시용, 부계정은 일기장'이라는 말이 공감을 얻고 있어요. 공개된 본계정에서는 깔끔하게 정돈된 일상을 보여주고, 비공개 부계정에서는 솔직한 감정과 일상을 기록하는 거죠. 이런 계정 분리 현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SNS가 가진 공개성과 사생활 보호라는 두 가지 욕구 사이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선택이에요.
본계정은 왜 '전시용'이 될까
본계정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공간이에요. 친구, 지인, 직장 동료, 심지어 모르는 사람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미지 관리가 들어가죠. 깔끔한 사진, 긍정적인 메시지,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만 선별해서 올리게 돼요.
워킹맘은 본계정에 가족 사진 대신 업무나 일상 일부만 공유하기도 해요. 자녀 사생활 침해(셰어런팅 부작용)를 예방하고,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선택적으로 노출하려는 의도죠. 이런 선택적 자기노출은 SNS 사용자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싶은지를 보여줘요.
국내 20대 여성의 SNS 활용 연구 등에 따르면, SNS가 과시적 표현의 장이 됨이 확인됐어요. 단, 이는 특정 성별의 특징이라기보다 SNS 특유의 공개성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부계정은 왜 '일기장'이 되는 걸까
부계정은 가까운 지인에게만 보여주거나, 아예 혼자만 보는 비공개 계정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요. 본계정에서는 올리기 부담스러운 솔직한 감정, 일상의 소소한 기록, 고민이나 불만 같은 것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죠.
이런 부계정 사용은 다중 정체성을 뜻하는 '멀티 페르소나' 현상 및 심리적 활동 분리 필요와 연결돼요. 공개된 공간에선 사회적 역할에 충실하고, 사적 공간에선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려는 것이죠. 일기를 쓰듯이 하루를 기록하거나, 친한 친구들과만 소통하는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죠.
일부는 부계정을 아예 팔로워 0명으로 운영하면서 완전한 개인 기록장으로 활용하기도 해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지만, 디지털 공간에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욕구가 반영된 거예요.

이중 계정 사용, 여성만의 특징일까
'본계정은 전시용, 부계정은 일기장'이라는 표현이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지만, 실제로는 성별과 무관하게 다중 계정 사용이 확인되고 있어요. 남성도 업무용 계정과 개인용 계정을 분리하거나, 취미별로 계정을 나누는 경우가 많죠.
연구와 사례들은 이런 계정 분리가 특정 성별의 특징이 아니라, SNS 사용자들이 공개성과 사생활 보호라는 두 가지 욕구를 동시에 충족하려는 방식이라고 보고 있어요. 누구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선택하고, 상황에 맞게 자기표현을 조절하려는 거죠.
다만 여성들이 이런 표현을 더 자주 쓰는 건, 일반적으로 SNS에서 이미지 관리와 관계 형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수 있어요. 하지만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려워요.
오늘의 한 줄 정리
본계정은 전시용, 부계정은 일기장이라는 말은 여성만의 SNS 사용 방식이 아니라, 공개성과 사생활 보호라는 두 가지 욕구를 동시에 충족하려는 SNS 사용자들의 자연스러운 선택을 보여주는 표현이에요. 누구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선택하고, 상황에 맞게 자기표현을 조절하는 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본인의 SNS 사용 목적과 공개 범위를 명확히 하면, 더 건강하고 편안한 SNS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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