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패딩, 가장 먼저 꺼내게 되죠. 출퇴근길 매서운 바람을 막아주고, 주말 산책이나 아이들과 놀이터 나들이에도 든든한 친구예요. 그런데 문제는 세탁이에요. 겨울이 끝날 무렵이면 소매 끝은 때가 묻고, 목둘레는 피지로 얼룩지기 일쑤거든요. 세탁소에 맡기자니 비용도 만만치 않고, 찾으러 가는 시간도 아까워요. 그렇다고 집에서 세탁하기엔 두껍고 부피가 커서 엄두가 안 나는 게 현실이에요.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패딩 세탁
사실 패딩 세탁,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세탁소 못지않게 깨끗하고 보송보송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저도 작년 겨울까지는 매번 세탁소를 이용했는데, 올해는 직접 세탁해보니 훨씬 경제적이고 만족스러웠거든요. 이제 그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세탁 전 준비 단계
먼저 패딩의 라벨을 꼼꼼히 확인해요. 대부분의 합성 충전재 패딩은 물세탁이 가능하지만, 일부 고급 구스다운 제품은 드라이클리닝만 가능한 경우도 있거든요. 라벨에 물세탁 가능 표시가 있다면 준비 완료예요.
다음은 지퍼와 단추를 모두 잠그고, 패딩을 뒤집어요. 이렇게 하면 겉감이 덜 상하고 충전재가 쏠리는 것도 방지할 수 있어요. 특히 더러운 부분이 있다면 중성세제를 살짝 묻혀 칫솔로 가볍게 문질러 전처리해주는 게 좋아요.
세탁기 활용법
세탁기에 패딩을 넣을 때는 단독으로 세탁하는 게 원칙이에요. 다른 옷과 함께 넣으면 충전재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손상될 수 있거든요. 중성세제를 권장량보다 약간 적게 넣고, 울코스나 손세탁 모드로 설정해요. 수온은 30도 이하가 적당해요.
탈수는 짧게, 3분 정도만 진행해요. 너무 강하게 탈수하면 충전재가 뭉치거나 겉감이 손상될 수 있어요. 세탁이 끝나면 바로 꺼내서 털어주는 게 중요해요. 이때 패딩 안쪽의 충전재를 골고루 펴주면서 두드려주면 좋아요.
요즘은 패딩 전용 세탁망이나 세탁볼도 많이 나와 있어요. 세탁 과정에서 충전재 뭉침을 방지하고 골고루 세척되도록 도와주는 아이템인데, 한 번 구매해두면 매년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특히 테니스공 크기의 세탁볼을 함께 넣으면 충전재가 덜 뭉치고 세탁 효과도 더 좋아진답니다.
건조가 핵심이에요
패딩 세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건조예요.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거든요. 건조기가 있다면 저온에서 여러 번 나눠 돌려주는 게 좋아요. 한 번에 오래 돌리면 겉감이 상할 수 있으니 30분씩 돌리고 꺼내서 털어주기를 반복해요.
건조기가 없다면 그늘에서 자연 건조해요. 직사광광선은 변색의 원인이 되니까요. 건조대에 걸 때는 옷걸이보다 펼쳐서 눕혀두는 게 좋아요. 중간중간 패딩을 두드려주고 뒤집어가며 말려야 충전재가 고르게 펴져요. 보통 2-3일 정도 걸린다고 보면 돼요.

생활을 바꾸는 작은 실천
집에서 패딩을 직접 세탁하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어요. 세탁소 갔다 오는 시간이 절약되고, 그만큼 주말 여유가 생겼어요. 또 자주 세탁할 수 있으니 더 위생적이고, 관리 비용도 1년에 5만 원 이상 아낄 수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작은 성취감이 일상에 활력을 줘요.
지금 사용하는 패딩 세탁용품이 필요하다면, 세탁망이나 섬유유연제 같은 기본 아이템부터 시작해보세요. 집에서 패딩 관리하는 루틴이 자리 잡으면, 다른 겨울 의류도 자신감 있게 관리할 수 있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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