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한 봉지를 사면 늘 남는 것이 있죠. 바로 양 끝의 두툼한 식빵 끝부분이에요. 부드러운 속살만 먹고 싶어서 미뤄두다 보면 어느새 딱딱하게 굳어버리곤 하는데요.
버리기엔 아깝고, 그대로 먹기엔 식감이 좀 아쉬운 이 식빵 끝, 사실은 엄청난 변신의 재능을 가진 숨은 고수랍니다. 오늘은 식빵 끝부분을 활용한 간단하면서도 바삭하고 고소한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러스크 만들기
첫 번째는 카페에서 파는 것처럼 바삭한 러스크예요. 식빵 끝을 1cm 두께로 썰어서 오븐 팬에 나란히 올린 뒤, 버터와 설탕을 골고루 발라주세요. 150도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살짝 쫀득한 식감의 러스크가 완성돼요.
시나몬 파우더를 뿌리면 카페 디저트 부럽지 않은 비주얼과 맛을 자랑하죠. 혼밥족의 야식이나 오후 티타임에 딱 어울리는 간식이에요.
마늘향 가득한 홈메이드 마늘빵
두 번째는 고소하고 짭짤한 마늘빵이에요. 식빵 끝 표면에 칼집을 여러 개 내고, 다진 마늘과 파슬리 가루를 섞은 버터를 듬뿍 발라주세요.
180도 에어프라이어에 약 8분 정도 돌리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마늘향이 진하게 퍼지는 마늘빵이 완성돼요. 파스타나 스테이크 같은 양식 메뉴와 함께 먹으면 분위기는 홈파티 수준이 되죠. 치즈를 올려서 구우면 더욱 고소하고 풍미 있는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고소하게 뿌려 쓰는 만능 빵가루
마지막은 활용도 만점인 빵가루예요. 식빵 끝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서 팬에 약불로 볶아주세요. 노릇노릇 황금빛이 돌 때까지 볶으면 고소한 향이 솔솔 올라오는데, 이걸 믹서기에 갈면 시판 빵가루보다 훨씬 고소하고 바삭한 수제 빵가루가 완성돼요.
돈가스나 생선까스 튀김옷으로 쓰면 바삭함이 배가 되고, 샐러드나 파스타 위에 뿌리면 식감이 살아나는 토핑으로도 손색없어요. 밀폐용기에 담아두면 냉장 보관 시 약 2주 정도 보관 가능해요.

식빵 끝은 더 이상 버릴 이유가 없어요. 러스크, 마늘빵, 피자, 빵가루로 간단히 변신시켜 혼밥, 야식, 홈파티, 아이 간식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맛있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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