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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탑5, 히말라야 거인들의 장엄한 이야기

 

세상에는 8,000미터가 넘는 고봉이 14개 있는데, 놀랍게도 그중 상위 5개가 모두 히말라야와 카라코람 산맥에 집중되어 있어요. 에베레스트, K2, 칸첸중가, 로체, 마칼루. 이 이름들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단순히 높이 때문만은 아니에요. 각각의 산이 품고 있는 역사와 도전의 서사,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아름다움 때문이죠. 오늘은 이 다섯 거인을 하나씩 만나보며, 왜 전 세계 산악인들이 평생을 바쳐 이곳을 꿈꾸는지 함께 느껴볼게요.

에베레스트, 세계의 지붕에 서다

해발 8,849미터. 네팔과 티베트 국경에 우뚝 선 에베레스트는 그야말로 세계 최고봉이에요. 네팔어로는 '사가르마타', 티베트어로는 '초모랑마'라 불리며 각각 '하늘의 이마', '대지의 어머니'라는 뜻을 담고 있죠.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가 처음 정상에 오른 이후, 에베레스트는 인류의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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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베레스트는 그저 높기만 한 산이 아니에요. 해발 8,000미터를 넘어서면 산소 농도가 지상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죽음의 지대'가 시작되고,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혹한과 시속 1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이 등반대를 위협해요. 그럼에도 매년 수백 명의 등반가들이 베이스캠프(해발 5,364미터)를 거쳐 정상을 향해 나아가죠. 최근에는 상업 등반이 활성화되면서 한 시즌에 수백 명이 등정하는 '러시아워' 현상까지 보고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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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야만의 산이 부르는 이름

파키스탄과 중국 국경의 카라코람 산맥에 자리한 K2는 해발 8,611미터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에요. 하지만 등반 난이도는 오히려 에베레스트보다 높다고 평가받죠. '야만의 산(Savage Mountain)'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가파른 암벽과 예측 불가능한 날씨, 빈번한 눈사태가 등반가들을 압도해요. 실제로 K2의 사망률은 약 25%에 달하며, 등정 성공자 수도 에베레스트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요.

 

K2는 이름부터 남다른데요. 1856년 영국 측량팀이 카라코람 산맥의 봉우리들을 순서대로 K1, K2, K3로 기록한 데서 유래했어요. 다른 봉우리들은 현지 이름을 찾았지만, K2만은 적절한 현지명이 확인되지 않아 그대로 'K2'로 불리게 되었죠. 1954년 이탈리아 원정대가 처음 등정에 성공했으며, 특히 겨울 등반은 2021년 네팔 산악팀이 최초로 성공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어요.

 

K2의 매력은 그 순수한 위험성에 있어요. 상업 등반이 거의 없고, 오직 실력 있는 산악인들만이 도전하는 진정한 '클라이머의 산'이죠. 남쪽 경사면의 '보틀넥' 구간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등반 루트 중 하나로 꼽혀요. 좁은 얼음 통로를 지나야 하는데, 위에서 언제 얼음과 바위가 떨어질지 알 수 없거든요.

 

K2의 날카로운 피라미드 형상

칸첸중가, 다섯 개의 보물창고

해발 8,586미터의 칸첸중가는 네팔과 인도 시킴 주 경계에 위치한 세계 세 번째 고봉이에요. 이름은 티베트어로 '다섯 개의 거대한 보물창고'를 뜻하는데, 정상이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죠. 현지인들에게는 신성한 산으로 여겨져, 1955년 영국 원정대가 첫 등정에 성공할 때도 정상 바로 아래에서 멈춰 신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는 일화가 전해져요.

 

칸첸중가는 에베레스트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등반 난이도는 결코 만만치 않아요. 사망률이 약 20%에 달하며, 예측 불가능한 폭설과 눈사태로 악명 높죠. 특히 남서벽 루트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등반 루트 중 하나로 평가받아요. 최근 몇 년간 등정 횟수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상업 등반이 거의 없어 순수한 원정 등반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어요.

 

칸첸중가를 볼 수 있는 다르질링은 차 애호가들에게도 유명한 곳인데, 맑은 날이면 도시에서 산의 장엄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요. 히말라야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산악 지도책이나 트레킹 가이드북이 좋은 동반자가 될 거예요. 집에서 편안히 히말라야의 신비를 느끼고 싶다면, 관련 사진집이나 다큐멘터리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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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 에베레스트의 그림자 속 거인

해발 8,516미터의 로체는 세계 네 번째 고봉이자 에베레스트와 남쪽 능선으로 연결된 쌍둥이 산이에요. 티베트어로 '남쪽 봉우리'를 뜻하는 로체는 에베레스트 등반 루트 상에 위치해 있어, 많은 등반가들이 에베레스트로 가는 길에 이 산을 마주하게 되죠. 1956년 스위스 원정대가 첫 등정에 성공했어요.

 

로체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남벽이에요. 높이 3,000미터가 넘는 거대한 암벽은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파른 벽 중 하나로, 1990년에야 처음 등반에 성공했을 정도예요. 로체의 주봉 외에도 로체 중봉(8,414미터)과 로체 샤르(8,383미터)가 있어, 세 봉우리 모두 8,000미터가 넘는 드문 경우예요.

 

에베레스트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지만, 로체는 그 자체로 충분히 도전적이고 아름다운 산이에요. 최근에는 로체만을 목표로 하는 등반대도 늘고 있으며, 특히 남벽 루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알피니스트들이 도전하는 궁극의 목표 중 하나로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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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칼루, 검은 거인의 위엄

해발 8,485미터의 마칼루는 세계 다섯 번째 고봉으로, 에베레스트에서 남동쪽으로 약 19킬로미터 떨어진 네팔-티베트 국경에 위치해요. 산스크리트어로 '위대한 검은 것'을 뜻하는 마칼루는 완벽한 피라미드 형태를 자랑하는데, 네 개의 날카로운 능선이 만나는 정상부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죠. 1955년 프랑스 원정대가 첫 등정에 성공했어요.

 

마칼루는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산으로 평가받아요. 가파른 암벽과 얼음 경사, 좁은 능선이 연속되고, 날씨 변화가 극심해서 등반 기간 중 맑은 날을 만나기 어려워요. 성공률은 약 30% 수준이며, 상업 등반이 거의 없어 진정한 원정 등반가들의 산으로 남아 있죠. 특히 서쪽 기둥 루트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등반 루트 중 하나로 손꼽혀요.

 

마칼루-바룬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지역은 생태계도 풍부해요. 레서판다, 눈표범 같은 희귀 동물들이 서식하며, 다양한 고산 식물들을 만날 수 있죠.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아,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은 히말라야의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루트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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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를 더 깊이 즐기는 법

이 다섯 거인을 직접 보러 갈 수 없다면, 책과 다큐멘터리로 그 감동을 간접 체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라인홀트 메스너의 '14좌', 앙리 멀랭의 '등반의 자유' 같은 고전은 8,000미터 봉우리들의 진면목을 보여주죠. 최근에는 4K, 8K로 촬영된 히말라야 다큐멘터리들이 많아져서, 대형 화면으로 감상하면 마치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산악 사진집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에요. 지미 친, 콜린 몬티스 같은 전문 산악 사진가들의 작품집은 히말라야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거든요. 여운을 오래 가져가고 싶다면, 아래에서 히말라야 관련 도서나 대형 화면 디바이스를 함께 골라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세계 최고봉 탑5는 단순히 높은 산이 아니라, 인간의 도전과 한계, 자연에 대한 경외를 담은 살아있는 역사예요. 언젠가 직접 그곳에 서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이 거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충분히 감동받을 수 있어요. 당신의 히말라야 여정은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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