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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에서 따뜻하게 살기 도전, 겨울을 이긴 세 가지 방법

 

복층 구조의 집에 살면서 가장 먼저 맞닥뜨린 건 예상치 못한 추위였어요. 1층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 확연히 달라지는 온도 차이. 천장이 높아서 공간감은 좋지만, 따뜻한 공기는 죄다 위로 올라가 버리고 발끝은 얼음장이 되는 그런 겨울이었죠. 난방비는 매달 올라가는데 체감 온도는 그대로. 이 상황을 뭔가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지난겨울 한파가 몰아친 어느 날 밤이었어요.

 

복층집의 구조적 약점은 명확해요. 높은 천장과 넓은 공간,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한 공기 순환 문제. 보일러를 아무리 세게 틀어도 따뜻한 공기는 위로,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온도 편차가 심해지죠. 그래서 이번 겨울엔 제대로 준비했어요. 창문 단열부터 전기 난방까지, 복층에서 따뜻하게 살기 위한 실전 꿀팁을 하나씩 실천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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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 구조의 따뜻한 거실 인테리어

첫 번째, 창문 단열로 열 손실 막기

복층집은 대부분 층고가 높아서 창문도 크고 많아요. 시원한 전망과 채광은 좋지만, 겨울엔 이게 독이 되죠. 유리창을 통해 새어나가는 열이 상상 이상이에요. 아침에 일어나면 창가 쪽 벽이 차갑게 식어 있고, 손을 대면 냉기가 확 느껴질 정도예요.

 

저는 먼저 뽁뽁이와 문풍지로 기본 단열을 시작했어요. 뽁뽁이는 다이소에서 구입해서 창틀 크기에 맞춰 붙였는데, 보기엔 좀 투박해도 효과는 확실했어요. 특히 2층 침실 창문에 붙이고 나니 새벽 냉기가 확 줄어들더라고요. 문풍지는 현관문과 방문 틈새, 그리고 계단 입구에 꼼꼼하게 붙였어요. 작은 틈으로 들어오는 외풍이 생각보다 체감 온도를 많이 떨어뜨리거든요.

 

좀 더 본격적으로 하고 싶다면 단열 커튼이나 허니콤 블라인드를 추천해요. 일반 커튼보다 두껍고 공기층이 있어서 창문을 통한 열 손실을 막아주죠. 저는 거실 통창에 암막 겸 단열 커튼을 달았는데, 저녁에 커튼을 치고 나면 확실히 온기가 오래 유지돼요. 2층 창문엔 허니콤 블라인드를 설치했는데, 낮엔 빛을 받아들이고 밤엔 단열 효과를 주는 게 꽤 만족스러워요.

 

단열 커튼이 설치된 복층 거실

두 번째, 전기매트와 온열기로 국소 난방

보일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특히 복층 구조에서는 공간이 넓어서 전체를 데우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죠. 그래서 선택한 게 국소 난방이에요. 내가 있는 공간만 집중적으로 따뜻하게 만드는 방식이죠.

 

전기매트는 겨울철 필수템이 됐어요. 침대에 깔아두면 잠들기 전 미리 예열해서 포근한 온기를 만들어주고, 거실 소파 아래에도 하나 깔아뒀어요. 소파에 앉아 있을 때 발밑이 따뜻하니까 체감 온도가 확 올라가요. 예전엔 보일러를 23도까지 올려도 춥다고 느꼈는데, 지금은 20도만 유지하고 전기매트를 켜면 충분히 따뜻해요.

 

온풍기나 전기히터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좋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세면장 갈 때, 2층 화장실처럼 보일러 온기가 잘 안 닿는 공간에 소형 온풍기를 두면 정말 유용해요. 저는 타이머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서 아침 기상 30분 전에 자동으로 켜지도록 설정해뒀어요. 일어나서 화장실 갈 때 따뜻한 공기가 반겨주니까 아침이 덜 고통스럽더라고요.

 

거실 소파 아래 전기매트 사용 장면

세 번째, 공기 순환으로 온도 편차 줄이기

복층의 가장 큰 문제는 온도 편차예요. 1층은 적당한데 2층은 너무 덥거나, 반대로 1층은 춥고 2층만 따뜻하거나.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기를 순환시켜야 해요. 정체된 공기를 움직이게 만들면 공간 전체의 온도가 균일해지거든요.

 

서큘레이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게 진짜 게임 체인저였어요. 선풍기처럼 생겼지만, 바람이 훨씬 강하고 멀리 날아가요. 저는 1층 거실 천장을 향해 서큘레이터를 틀어뒀어요. 보일러에서 나온 따뜻한 공기가 천장에 모이면 그걸 다시 아래로 순환시키는 거죠. 겨울엔 위로 향하게, 여름엔 아래로 향하게 각도를 조절하면 돼요.

 

계단 입구 쪽에도 하나 더 설치했어요. 1층과 2층 사이 공기가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한 건데, 이렇게 하니까 2층 침실도 훨씬 따뜻해졌어요. 예전엔 2층 침실이 너무 건조하고 공기가 답답했는데, 서큘레이터로 공기를 순환시키니까 습도도 적절하게 유지되고 공기 질도 좋아진 느낌이에요.

 

거실에 설치된 서큘레이터

작은 변화가 만든 따뜻한 일상

이 세 가지를 실천하고 나니까 확실히 달라졌어요. 난방비는 전월 대비 15% 정도 줄었고, 체감 온도는 오히려 더 올라갔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 이불 밖이 덜 무섭고, 거실에서 책 읽을 때 무릎 담요를 안 덮어도 괜찮아요. 2층 침실에서 자는 아이도 더 이상 "춥다"는 말을 안 해요.

 

복층집의 구조적 약점은 바꿀 수 없지만, 작은 노력으로도 충분히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어요. 창문 단열로 열 손실을 막고, 전기 난방기구로 필요한 곳만 따뜻하게, 그리고 공기 순환으로 전체 온도를 균일하게.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올겨울은 훨씬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지금 당장 집에 있는 뽁뽁이부터 붙여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실천 하나가 겨울 일상을 바꿔줄 거예요. 복층에서도 따뜻하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겨울나기. 올해는 꼭 성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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