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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단계, 방치가 더 위험…집에서 치료 시작하는 '이 방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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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치료 전 단계, 관리 공백이 위험 키워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약물 치료 대상은 아닌 경우, 환자와 보호자는 병원 방문 외에 뚜렷한 관리 방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디지털치료기기가 처방 가능해지면서,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인지 훈련을 수행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 단계로, 기억력이나 판단력 저하가 나타나지만 일상생활은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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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계에서는 치매 치료제 처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도 생활 습관 관리나 정기 관찰을 권할 뿐 적극적인 치료 수단을 제시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 시기에 방치하면 인지 기능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뇌 활동 자극이 줄어들면 기억과 판단에 관여하는 인지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특히 난청 등으로 인해 자극을 받지 못하는 청각 피질은 서서히 위축되어 치매 발생 위험도를 비약적으로 높인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3]. 병원 방문만으로는 일상 속 지속적인 자극을 제공하기 어렵고, 환자가 스스로 관리 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처방 기반 인지 훈련, 개인 상태 맞춤 설계

디지털치료기기는 이 공백을 메우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의사 처방을 받아 가정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인지 훈련을 수행하고, 의료진이 원격으로 훈련 기록을 모니터링하는 구조다.

디지털치료기기는 단순 건강 앱과 달리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다.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평가한 뒤 처방하며, 환자는 처방 코드를 입력해 앱을 활성화한다.

이후 정해진 일정에 따라 기억력, 주의력, 언어 능력을 강화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훈련 콘텐츠는 사용자의 인지 수준에 따라 난이도가 조절된다. 예를 들어 이모코그의 '코그테라'는 하루 두 차례, 약 12주간 훈련 과제를 제공하며, 훈련 결과는 의료진에게 전달돼 다음 진료 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소셜벤처 이드웨어가 개발한 '사운드마인드'는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과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맞춤형 대화형 훈련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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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컴퓨터 기반 청능 훈련(CBAT)인 LACE(Listening And Communication Enhancement) 프로그램 등은 소음 상황에서의 단어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다 

실제 의료 현장의 도입도 활발해지고 있다. 일산백병원은 2026년 4월 코그테라를 도입해 환자 맞춤형 디지털 인지중재 치료를 시작했고, 군산의료원도 같은 해 5월 해당 기기를 도입했다.

병원 진료 이후에도 환자가 가정에서 지속해서 인지 훈련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주요 도입 배경으로 꼽힌다.

초기 관리가 진행 속도 완화 요인

인지 훈련은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칙적인 뇌 자극이 기억과 판단 능력 유지를 돕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디지털치료기기만으로 치매 발병 자체를 완전히 막거나 진행을 약 100% 차단할 수 있다는 확정적 근거는 아직 부족한 편이다.

중요한 점은 초기 단계에서 관리를 시작하느냐 여부다. 증상이 나타난 뒤 방치하면 악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조기에 인지 훈련을 시작하면 관리 가능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훈련과 초기 관리에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이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미래의 치매나 우울증 예방을 위한 가치 있는 투자라고 강조한다 

의료진 모니터링이 병행되면 훈련 효과를 점검하고 필요시 치료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추가 검사와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디지털치료기기는 관리 도구일 뿐,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는 수단은 아니다.

가정 내 인지 자극 수단으로 자리 잡는 디지털치료기기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약물 치료 외 관리 수단이 제한적이었던 환경에서, 디지털치료기기는 가정 내 지속 가능한 인지 자극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처방 기반 접근과 의료진 모니터링이 결합된 형태는 초기 치매 관리의 현실적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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