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충분한 수분 섭취에도 불구하고 어지럼증이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땀으로 빠져나간 것은 수분만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물만 마시는 습관이 오히려 체내 전해질 농도를 떨어뜨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다.

‘물 중독’ 부르는 전해질 불균형
초여름 늦더위는 높은 습도 탓에 체감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며 수분과 함께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필수 전해질이 다량 배출된다. 이때 맹물만 과도하게 마시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유발될 수 있다.
야외 활동 후 물을 많이 마셨음에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두통, 무력감이 느껴진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전해질 불균형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근육 경련이나 구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에서 만드는 ‘3분 천연 전해질 워터’
시판 이온음료의 높은 당분이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간단히 ‘천연 전해질 워터’를 제조할 수 있다. 준비물은 물 500ml, 소금 1/4작은술, 꿀 1작은술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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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천일염이나 핑크솔트를 사용해 나트륨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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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빠른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하며 칼륨과 마그네슘 보충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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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라임즙: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더 강력한 회복을 원한다면 코코넛 워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코넛 워터는 칼륨 함량이 높아 운동 후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며, 열량 또한 낮아 체중 관리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하다.
땀 흘린 직후가 골든타임... 혈압 환자는 주의
전해질 워터는 땀을 흘린 직후나 야외 활동 전후에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루 1~2회 섭취가 적당하며, 기상 직후 마시면 밤사이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다만,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나트륨 섭취에 예민할 수 있으므로 소금 양을 줄이거나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의료진들은 “초여름 건강 관리는 물만이 아닌 전해질 보충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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