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문턱은 휠체어와 보행 보조기 사용자에게 물리적 장애물이 된다. 실내 낙상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규격에 맞는 경사로 설치나 문턱 제거 공사가 필요하다.
휠체어 이동 막는 실내 문턱의 위험성
집안 문턱은 방과 거실, 욕실 입구에 흔히 설치돼 있다. 과거에는 방수나 단열 목적으로 문턱을 높게 만들었지만, 현재는 이 구조가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 휠체어나 워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5~10cm의 문턱도 큰 장애물이다. 바퀴가 걸리면서 넘어지거나 보행 보조기가 제대로 이동하지 못해 낙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집안에서 발생하는 낙상 사고 중 상당수가 문턱과 관련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은 문턱을 넘을 때 균형을 잃기 쉽고, 특히 욕실 문턱은 물기까지 더해져 위험도가 높아진다. 문턱 높이가 3cm 이상이면 휠체어 이동에 불편을 느끼고, 5cm 이상이면 혼자서는 넘기 어렵다.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문턱에 앞바퀴가 걸리면서 중심을 잃는 상황이 반복된다.

경사로 설치와 문턱 제거, 두 가지 해결 방식
문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문턱을 완전히 제거하는 공사이고, 다른 하나는 경사로를 설치해 높이 차이를 완만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문턱 제거는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방수나 층간 소음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욕실 문턱을 없앨 경우 물이 바깥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바닥 배수 구조를 조정해야 하며, 이는 전문 시공이 필요하다.
경사로 설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이동식 슬로프 패드를 문턱에 부착하거나, 고정형 경사로를 시공할 수 있다. 이동식 제품은 집안 여러 곳에서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고, 제거도 쉬워 임시 대책으로 활용하기 좋다.
고정형 경사로는 문턱 높이와 폭에 맞춰 제작되며, 실리콘이나 방수 마감재로 고정해 안정감을 높인다. 경사로의 기울기는 1:12 비율을 기본으로 하며, 문턱이 6cm라면 경사로 길이는 72cm 이상이 적정하다.
공사 전 확인할 규격과 주의점
경사로를 설치하거나 문턱을 제거하기 전에는 현재 문턱의 높이와 폭, 바닥 재질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욕실 문턱은 대부분 5~10cm 높이로 돼 있고, 거실과 방 사이 문턱은 2~5cm 정도다. 높이가 낮아도 바퀴가 걸리면 낙상 위험이 있으므로, 1~2cm 턱도 슬로프로 처리하는 게 안전하다. 경사로 설치 시에는 양쪽 끝이 바닥과 밀착되는지 점검해야 하며,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문턱 제거 공사를 진행할 때는 방수층 손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욕실 바닥은 방수 시공이 기본이므로, 문턱을 제거하면서 방수층이 손상되면 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 시공 후에는 물을 흘려보며 배수가 제대로 되는지, 물이 바깥으로 새지 않는지 점검한다. 일반 방 문턱은 비교적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지만, 마루나 타일 바닥과의 단차를 고려해 마감재를 조정해야 한다.
문턱 제거나 경사로 설치는 전문 시공업체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방수, 단열, 바닥 마감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경험이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용은 문턱 제거 공사의 경우 방수 및 마감 등 부대 공사 포함 여부에 따라 약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이상 소요될 수 있으며, 고정형 슬로프 설치 역시 현장 맞춤 제작 시 약 수십만 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 공사 전 현장 확인과 견적을 받아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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