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를 훑다 보면 유독 눈에 자주 띄는 인형이 있어요. 동그란 눈에 헤벌쭉한 웃음, 뭔가 조금 삐뚤어진 듯한 표정을 한 이 작은 생명체의 이름은 바로 '퍼글러'예요. 연예인들이 앞다퉈 가방에 달고 다니면서 순식간에 화제가 됐죠. 처음엔 "이게 뭐야?" 싶었던 이 못생긴 인형이 지금은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어요. 대체 퍼글러의 어떤 점이 사람들을 이토록 열광하게 만드는 걸까요?

퍼글러, 대체 어디서 온 너
퍼글러는 2010년 영국 예술가가 이베이(ebay)에서 틀니를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에요. 미국에서는 2022년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한국에서도 최근 연예인들이 가방에 달고 다니는 모습이 화제가 되어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왜 하필 못생긴 인형이 유행일까
사실 퍼글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예쁘고 귀여운' 인형과는 거리가 멀어요. 오히려 못생기고, 어딘가 불안정해 보이는 표정이죠. 그런데 바로 이 점이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하여 인기를 얻고 있어요.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퍼글러는 일종의 자기표현 수단이 됐어요. 예쁘고 반듯한 것보다는 조금 엉성하고 독특한 것을 선호하는 요즘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지죠. SNS에는 자신의 퍼글러를 소개하며 "못생긴 게 매력"이라는 게시물이 넘쳐나요.

연예인들도 푹 빠진 퍼글러 매력
퍼글러 열풍에는 연예인들의 역할도 컸어요. 유명인들이 퍼글러를 가방에 달고 다니면서 화제가 됐고, 국내에서도 여러 아이돌들이 퍼글러를 인증하면서 순식간에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어요.
특히 퍼글러는 가방 참에 달기 딱 좋은 크기예요. 손바닥 정도의 작은 사이즈라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눈에 확 띄거든요.
퍼글러와 함께하는 일상
퍼글러 열풍을 보면서 문득 생각했어요. 우리는 언제부터 완벽하고 예쁜 것만 추구하게 됐을까요? 퍼글러의 인기는 단순히 인형 하나의 유행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에 대한 공감이 아닐까 싶어요.
삐뚤어진 눈, 비대칭 입, 어색한 표정. 이 모든 게 오히려 퍼글러를 더 사랑스럽게 만들어요. 마치 우리의 불완전함도 그 자체로 매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가방에 매달린 퍼글러의 헤벌쭉한 얼굴을 보면 괜히 미소가 지어져요.
못생긴 게 매력인 퍼글러, 어쩌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닮았는지도 몰라요.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그런 존재 말이에요. 지친 일상 속에서 작은 위로가 필요하다면, 퍼글러 하나 곁에 두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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