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이 자주 쓰는 일상 표현 알아봅시다. 같은 한글을 쓰지만, 분단 이후 70년이 넘는 세월이 쌓이면서 남과 북의 언어는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특히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들은 때로는 낯설고, 때로는 정겹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북한 사람들이 실제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상 표현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인사와 감사 표현
북한에서는 "수고하십니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우리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상황에서도 "수고하십니다"로 인사를 건네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대신 "감사합니다"를 더 자주 쓰며, "대단히 감사합니다"라는 정중한 표현도 일상적으로 사용됩니다. 헤어질 때는 "또 만나겠습니다"나 "건강하십시오"라는 인사를 많이 합니다.
가족과 일상 호칭
북한에서는 형제자매를 부를 때 "오빠"나 "언니" 대신 "오라버니", "누나"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남편을 "동무"라고 부르기도 하며, 아내를 "안해" 또는 "집사람"이라 칭합니다. 친구 사이에서도 "동무"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게 사용되며, 직장 동료들도 서로를 "동무"라고 부릅니다.

음식과 식사 관련 표현
밥을 먹을 때 "식사하셨습니까" 대신 "진지 잡수셨습니까"라고 묻습니다. "맛있다"는 표현으로 "맛나다"를 자주 사용하며, 국을 "곰국" 또는 "국물"이라 부릅니다. 간식은 "군것질거리"라고 표현하고, 과일은 "과일감"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식사 후에는 "잘 먹었습니다" 대신 "배불리 먹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생활 용품과 공간 표현
냉장고를 "랭동기", 텔레비전을 "텔레비죤"이라 부르며, 아파트는 "살림집"이라고 합니다. 화장실은 "위생실", 거실은 "큰방"으로 표현합니다. 버스는 "뻐스", 자전거는 "자전차"라고 쓰며, 휴대전화는 "손전화기"로 부릅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북한의 언어 정책과 생활 문화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감정과 상태 표현
기분이 좋을 때 "유쾌하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피곤할 때는 "고달프다"고 말합니다. 화가 날 때는 "분하다"나 "억울하다"는 표현이 많이 쓰입니다. 걱정될 때는 "근심스럽다"고 하며, 즐거울 때는 "흐뭇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남북의 언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작은 걸음입니다. 각자의 환경과 배경에 따라 언어 사용이 다를 수 있으니, 북한 이탈 주민과 대화할 때는 이러한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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