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도라고 하면 무조건 뜨겁고 습한 곳일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막상 적도에 있는 나라들의 날씨를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훨씬 다채롭습니다. 고도, 바다와의 거리, 기류 방향에 따라 서늘한 곳도 있고 건조한 곳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적도 지역 날씨의 특징과 여행 전 꼭 챙겨야 할 준비물, 그리고 현지에서 실제로 느낀 기후 차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적도 지역, 항상 덥기만 할까
적도는 태양이 일 년 내내 거의 수직으로 내리쁩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에콰도르의 키토처럼 고산 지대에 있는 도시는 적도 바로 위에 있어도 선선합니다.

같은 적도라도 지형과 해류, 계절풍에 따라 날씨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케냐 나이로비는 고도 1,600m 정도로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갈라파고스는 해류 영향으로 건기와 우기가 뚜렷합니다.
건기와 우기, 어떻게 다를까
적도 지역은 사계절 대신 건기와 우기로 나뉩니다. 건기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습도도 낮아 활동하기 좋습니다. 우기에는 오후마다 스콜성 폭우가 쏟아지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경우는 드뭅니다. 우산보다는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는 방수 재킷이 더 실용적입니다.
여행 시기를 정할 때는 공식 관광청 사이트나 현지 기상청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별로 우기 시작 시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발리와 수마트라는 우기 시기가 약간씩 다릅니다.
현지에서 느낀 실제 기후 차이
실제로 싱가포르에 머물렀을 때, 오전 10시만 되어도 햇빛이 따갑고 습도가 80%를 넘어 땀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반면 에콰도르 키토에서는 같은 시각에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반팔보다 긴팔이 더 편했습니다. 이처럼 적도라는 같은 위도라도 체감 기온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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