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마다 다짐해요. '이번엔 꼭 책장을 정리하겠어.' 그런데 책장 앞에 서면 막막해지죠. 한때는 꼭 읽겠다고 샀던 책들, 선물받고 감사 인사만 했던 책들, 읽다가 멈춘 책들까지. 상태는 멀쩡한데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 공간만 차지하고 있어요. 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두자니 먼지만 쌓이고. 그럴 때 알라딘 중고서점이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되어줘요.
집에서 썩는 책, 알라딘에선 현금이 돼요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저희 집 책장은 완전히 포화 상태였어요. 신간은 계속 사고 싶은데 꽂을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게 알라딘 중고책 판매였어요. 처음엔 '얼마나 받겠어'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팔리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이 다시 필요한 사람에게 간다는 생각이었어요.
알라딘 중고서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 방법으로 책을 판매할 수 있어요. 온라인은 집에서 택배로 보내면 되고, 오프라인은 매장에 직접 가져가면 되는 방식이에요. 저는 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데, 즉시 현금화가 가능해서 기다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법

알라딘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 경기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 있어요. 매장에 가기 전, 판매하고 싶은 책들을 큰 가방이나 박스에 담아 준비해요. 무거울 수 있으니 캐리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는 보통 토요일 오후에 가는데, 이 시간대가 대기 시간이 비교적 짧더라고요.
매장에 들어서면 '책 삽니다' 표시가 보여요. 그쪽으로 가서 직원분께 중고책을 판매하고 싶다고 말하면 돼요. 직원분이 책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하는데, 이 과정이 생각보다 꼼꼼해요. 표지 상태, 책장 구겨짐, 밑줄이나 메모 여부, 변색 정도 등을 체크하죠.
책 등급은 보통 '최상', '상', '중', '하'로 나뉘어요. 거의 새 책처럼 깨끗하면 최상, 조금 읽은 흔적이 있으면 상, 사용감이 보이면 중 등급을 받아요. 밑줄이 많거나 훼손이 심하면 매입이 안 될 수도 있어요.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정가의 10%에서 30% 정도를 받을 수 있어요. 인기 있는 책이나 출간된 지 얼마 안 된 책은 더 높은 가격을 받기도 해요.
온라인 택배 판매도 가능해요
집 근처에 매장이 없거나, 책이 너무 많아서 들고 가기 힘들 때는 온라인 판매를 이용하면 돼요. 알라딘 홈페이지나 앱에서 '중고책 판매' 메뉴로 들어가면 택배 판매 신청을 할 수 있어요. 신청하면 택배사에서 집으로 와서 책을 수거해가요.
다만 온라인 판매는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어요. 책의 권수나 무게에 따라 배송비가 다르니, 신청 전에 확인하는 게 좋아요. 또 매장에서처럼 즉시 결과를 알 수 없고, 알라딘에서 책을 받아 검수한 후 가격이 책정돼요. 보통 3~5일 정도 소요되죠.

알라딘 예치금에서 현금으로 전환하기
책을 판매하면 그 대금이 '알라딘 예치금'으로 들어와요. 이 예치금은 알라딘에서 새 책이나 중고책을 살 때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저는 처음엔 이 예치금으로 계속 책을 사곤 했는데, 알고 보니 현금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더라고요.
알라딘 앱을 열어서 '마이페이지'로 들어가면 예치금 메뉴가 있어요. 거기서 '예치금 출금'을 선택하면 본인 계좌로 이체할 수 있어요. 출금 수수료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세요. 보통 최소 출금 금액이 정해져 있어서, 일정 금액 이상 모았을 때 출금하는 게 유리해요.
저는 예치금을 모아뒀다가 새 책 구매할 때 쓰거나, 생활비가 필요할 때 현금으로 출금해요. 어떤 방식이든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편리하더라고요.
책 판매 전 체크 포인트
책을 판매하기 전에 몇 가지 확인하면 좋아요. 먼저 ISBN 바코드가 있는지 봐야 해요. 바코드가 없으면 매입이 안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교과서, 문제집, 잡지류는 대부분 매입 대상이 아니에요.
책 상태를 최대한 좋게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먼지를 털고, 얼룩이 있으면 지우개로 살짝 지워보세요. 물티슈로 표지를 닦는 것도 도움이 돼요. 접힌 부분은 펴주고, 책갈피나 메모지는 미리 빼두세요. 이런 작은 신경이 등급을 한 단계 올려주기도 해요.

당장 시작해볼 수 있어요
집에 안 읽는 책이 10권 이상 있다면, 이번 주말에 한번 시도해보세요. 가까운 알라딘 매장 위치를 검색하고, 책을 가방에 담아 나가는 것부터요. 생각보다 간단하고, 생각보다 후련해요.
책은 언제든 다시 살 수 있지만, 지금 이 공간과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필요한 사람에게 책을 넘겨주고, 나는 조금 더 가벼운 일상을 얻는 거예요. 오늘부터 책장 정리, 알라딘과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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