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허리가 뻐근한 게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척추 수술 가격이 1800만원에서 2300만원으로 올랐다는 뉴스를 보고 나니, 지금 당장 자세부터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하루 루틴 속에서 허리를 펴는 법, 그리고 이를 쉽게 만드는 작은 도구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지금 내 허리는 몇 시 방향일까
출근길 지하철에서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순간, 허리는 이미 'C자'로 구부러져 있습니다. 회사 책상에 앉으면 모니터를 향해 목이 앞으로 나가고, 점심 먹고 나면 소파에 반쯤 누워 있는 자세로 오후를 시작하죠. 이 모든 순간이 쌓여 결국 허리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수술까지 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펴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허리 펴기 3단계
1단계(아침 2분): 일어나자마자 침대 끝에 앉아 양팔을 하늘로 쭉 뻗고 허리를 반듯하게 세웁니다. 이 동작만으로도 밤새 굳은 척추 주변 근육이 깨어납니다.
2단계(점심 후 10분): 식사 후 책상에 앉기 전,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딱 붙이고 골반을 세운 채 1분간 앉아 있습니다. 이때 발바닥은 바닥에 완전히 닿아야 합니다.
3단계(주 3회 저녁): 집에 돌아와 바닥에 누워 무릎을 세우고 골반을 천천히 들어 올리는 '브릿지 동작'을 10회 반복합니다. 허리 근력이 생기면 자세가 무너지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자세 무너지는 이유는 '환경' 때문
사실 의지만으로는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모니터가 너무 낮으면 자동으로 고개가 숙여지고, 의자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면 허리도 따라 구부러집니다. 자세를 바로잡으려면 책상 높이, 의자 각도, 모니터 위치 같은 '물리적 환경'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동선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하루 8시간의 자세가 달라집니다.
허리를 펴주는 생활 속 작은 장치들
요추 쿠션: 의자에 앉을 때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끼우면, 자연스럽게 골반이 세워지고 척추가 S자 곡선을 유지합니다. 사무실과 집 의자에 각각 하나씩 두면 하루 종일 허리가 받쳐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니터 받침대: 노트북 화면을 눈높이까지 올려주면 목과 허리가 동시에 펴집니다.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면 서서 일할 때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타이머 앱: 30분마다 알람을 설정해 일어나 스트레칭하도록 유도합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세는 무너지기 마련이므로,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변화는 '작은 불편함'에서 시작됩니다
처음엔 허리를 펴고 앉는 게 오히려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주 정도 지나면 구부정한 자세가 더 피곤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지금 500만원을 아낄지, 나중에 2300만원을 쓸지는 결국 오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각자 체형과 생활 패턴이 다르니, 위 방법을 본인에게 맞게 가볍게 조정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바로 의자에 등을 딱 붙이고, 발을 바닥에 내려보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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