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쓰는 건 A4 종이죠. 회사에서 프린트하고, 집에서 서류 출력하고, 학교에서 과제 제출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손에 닿는 종이인데, 정작 왜 A4인지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저는 얼마 전 문구점에서 우연히 B5 노트를 사면서 문득 궁금해졌어요. A 시리즈, B 시리즈, 심지어 C 시리즈까지 있다는데 대체 이 규격들은 어떻게 나뉜 걸까요? 오늘은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종이 규격의 세계를 함께 들여다볼게요.

A 시리즈, 우리가 가장 친한 그 종이
A 시리즈는 국제 표준 ISO 216에서 정한 종이 규격이에요. 가장 큰 A0 크기가 면적 1제곱미터로 시작해서, 반으로 접을 때마다 A1, A2, A3, A4로 작아지는 구조예요. A4는 210×297mm로, 사무실 복사기에 늘 채워져 있는 바로 그 크기죠. 가로세로 비율이 1대 루트2로 고정되어 있어서 반으로 접어도 비율이 똑같이 유지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덕분에 확대나 축소 인쇄를 해도 여백이 자연스럽게 유지되고, 문서 작업 효율이 높아요. A3는 A4 두 장을 붙인 크기로 297×420mm인데, 도면이나 포스터 작업할 때 자주 보이죠.
B 시리즈, 조금 더 넓은 여유
B 시리즈는 A 시리즈보다 약간 큰 규격이에요. B0가 면적 약 1.4제곱미터로 시작하고, 마찬가지로 반씩 접으면서 B1, B2, B3, B4, B5가 되죠. B5는 176×250mm로, 대학 노트나 다이어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기예요. A5보다 약간 넓어서 필기할 때 손목이 덜 답답하고, A4보단 작아서 들고 다니기 편해요. 저는 카페에서 일할 때 B5 노트를 즐겨 쓰는데, 테이블 위에서도 부담 없고 아이패드 옆에 두기 딱 좋더라고요. B4는 257×364mm로, A4보다 조금 넓어서 신문이나 잡지, 패키지 디자인 작업에 많이 활용돼요.

C 시리즈, 봉투의 숨은 주인공
C 시리즈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사실 우리 주변에 은근히 많아요. 바로 봉투 규격이 대부분 C 시리즈거든요. C4는 229×324mm로 A4 용지가 딱 들어가는 크기예요. 서류 봉투나 우편 봉투가 대부분 이 규격을 따르죠. C5는 162×229mm로, A4를 반으로 접어 넣을 수 있고, C6는 114×162mm로 엽서나 초대장을 담기에 적당해요. 집에서 온라인 쇼핑 후 택배 받을 때, 또는 관공서 서류를 받을 때 자주 보는 그 봉투들이 바로 C 시리즈예요. A나 B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실생활에서는 오히려 더 자주 손에 닿는 규격이죠.
종이 규격을 알면 달라지는 것들
종이 규격을 알고 나니, 문구 쇼핑할 때 선택이 훨씬 수월해졌어요. 예를 들어 A5 다이어리는 들고 다니기 편하지만 필기 공간이 좁고, B5는 조금 무겁지만 여유롭게 쓸 수 있어요. 프린트할 때도 A4 문서를 A3로 확대하면 정확히 141퍼센트로 설정하면 되고, 축소할 땐 70퍼센트면 딱이에요. 비율이 일정하니까요. 봉투를 살 때도 A4 서류를 접지 않고 보내려면 C4, 한 번 접어서 보내려면 C5를 고르면 되죠. 이렇게 작은 지식 하나가 일상의 작은 불편함을 줄여주더라고요.

나에게 맞는 종이 규격 찾기
회사에서 주로 문서 작업을 한다면 A4와 A3 프린터 용지를 넉넉히 준비해 두는 게 좋아요. 집에서 손글씨 다이어리를 쓴다면 B5 노트가 딱 적당하고, 외출이 잦다면 A5 크기가 가방 속에서 부담 없어요. 종이 규격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내 하루 루틴과 작업 환경에 딱 맞는 도구를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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