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아르바이트'예요. 성인이 되었다는 설렘과 함께, 내 힘으로 돈을 벌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하지만 막상 알바 어플을 켜보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막막해지곤 해요. 카페, 편의점, 음식점, 배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첫 알바를 고를 때 꼭 체크해야 할 포인트들을 하나씩 짚어볼게요.

집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의 조건이에요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인데, 사실 알바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거리'예요. 아무리 시급이 좋고 조건이 괜찮아도, 집에서 1시간 걸리는 곳이라면 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어려워요. 아침 9시 출근이라면 최소 7시 반엔 집을 나서야 하고, 밤 10시 퇴근이면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자정에 가까워지죠.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되어 있어요.
실제로 첫 알바를 시작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처음엔 멀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한 달만 지나도 출근이 너무 싫어진다"고 해요. 집에서 도보 10분, 길어도 대중교통으로 20분 이내 거리를 추천해요. 이동 시간이 짧으면 그만큼 체력 소모도 적고,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도 있어요. 생활 동선을 생각하면, 학교나 집 근처에서 일하는 게 루틴을 유지하는 데도 훨씬 유리하답니다.
시급만 보면 안 돼요, 실수령액을 따져보세요
구인 공고를 보면 '시급 1만원!'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죠.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건 한 달에 얼마를 받느냐예요. 주 15시간 미만 근무라면 원칙적으로 주휴수당이 발생하지 않고, 야간 할증이나 연장 수당도 제대로 안 챙겨주는 곳이라면 생각보다 통장에 찍히는 금액이 적을 수 있어요.
꼭 확인해야 할 건 주휴수당이에요.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근무하면 유급 휴일을 하루 받을 수 있는데, 이게 월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커요. 또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의 근무는 야간수당이 발생하며,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하면 연장 수당이 발생합니다. 이런 걸 제대로 지키는지 면접 때 물어보는 게 좋아요. 애매하게 답하거나 "나중에 알려줄게"라고 하면 조금 의심해봐야 하죠.

근로계약서는 반드시 작성하고, 꼼꼼히 읽어보세요
20살이 되어 처음 일을 시작하면 근로계약서가 낯설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나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예요. 계약서를 쓰지 않거나, 대충 사인만 받고 사본도 안 주는 곳은 일단 의심해봐야 해요.
근로계약서에는 근무 시간, 시급, 휴게 시간, 휴일, 퇴직금 지급 조건 등이 명시되어 있어야 해요. 특히 '수습 기간에는 최저임금의 90%까지 지급 가능하다'거나 '1년 미만 근무는 퇴직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같은 조건도 확인해야 하죠. 계약서를 작성했다면 반드시 사본을 받아서 집에 보관하세요.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증거 자료로 쓸 수 있어요.
20살 첫 알바라면, 패스트푸드를 추천해요
솔직히 말하면, 20살은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애매한 나이예요. 미성년자는 아니지만 경력이 전혀 없어서, 카페나 음식점 같은 곳에서는 "경험자 우대"라는 벽에 부딪히기 쉽죠. 그래서 첫 알바로 추천하는 곳은 바로 패스트푸드 체인점이에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같은 대기업 브랜드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잡혀 있어요. 몸은 분명 힘들어요. 주문받고, 튀기고, 청소하고, 손님 응대까지 멀티태스킹이 기본이거든요. 하지만 그만큼 법적으로 보장된 수당을 모두 챙겨줘요. 주휴수당은 기본이고, 야간 수당, 연장 수당, 연차 미사용 수당도 발생 조건에 해당하면 정확하게 계산해서 월급에 포함시켜요. 근로계약서도 당연히 작성하고, 4대 보험 가입도 근무 조건에 따라 의무적으로 가입됩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동료 구성이에요. 대부분 비슷한 나이대의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이라 친해지기 쉬워요. 처음엔 어색하지만, 바쁜 시간을 함께 버텨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팀워크가 생기고, 퇴근 후 함께 밥 먹으러 가는 사이가 되기도 하죠. 사회생활의 기본을 배우기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에요.

내 첫 알바,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첫 알바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경험 이상의 의미를 가져요. 책임감을 배우고, 사람들과 협업하는 법을 익히며, 내가 어떤 환경에서 일할 때 편한지를 알아가는 시간이죠. 그러니 조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내 생활 패턴과 체력, 성향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집에서 가까운지, 수당은 제대로 주는지, 근로계약서는 확실히 작성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보세요. 그리고 처음이라 경험이 없어도 괜찮아요. 패스트푸드처럼 문턱이 낮은 곳에서 시작해도 충분히 배울 게 많아요. 몸은 좀 힘들지만, 그만큼 제대로 된 시스템 안에서 일하는 경험은 나중에 다른 알바를 구할 때도 큰 도움이 되거든요.
혹시 지금 알바를 고민 중이라면, 오늘 당장 집 근처 패스트푸드 매장에 지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생각보다 빠르게 연락이 올 거예요. 그리고 출근 첫날, 새 깔창 깔고 텀블러 들고 나서는 내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조금 떨리지만, 설레는 시작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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