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쉬는 건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그게 반복된다면 성대결절을 의심해봐야 해요. 성대결절은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군뿐 아니라 일상에서 큰 소리로 자주 말하는 분들에게도 찾아오는 질환이에요. 이 글에서는 성대결절이 무엇인지, 어떤 원인과 증상이 있는지 생활 속 관점에서 살펴볼게요.

성대결절, 목에 생기는 작은 굳은살
성대결절은 성대의 점막 표면에 양쪽으로 대칭되게 생기는 작은 혹 같은 조직이에요. 마치 손에 굳은살이 생기듯, 성대도 지속적인 자극과 마찰로 인해 단단한 조직이 형성되는 거죠. 의학적으로는 성대의 진동 부위에 섬유화된 조직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양성 병변으로 분류돼요. 주로 성대의 앞쪽 3분의 1 지점, 진동이 가장 활발한 부위에 생긴다는 특징이 있어요.
성대결절은 성대 폴립이나 성대 낭종과는 구분돼요. 폴립은 주로 한쪽에만 생기고 물렁한 반면, 성대결절은 양쪽 대칭으로 딱딱하게 자리 잡아요. 이 차이 때문에 치료 방법도 달라지니, 정확한 진단이 중요해요.
왜 생길까? 목소리 습관이 만든 결과
성대결절의 가장 큰 원인은 '목소리 남용'이에요. 하루 종일 전화 상담을 하는 콜센터 직원, 강의를 많이 하는 교사, 노래를 자주 부르는 가수들에게 흔하게 나타나죠. 하지만 직업적 요인만이 전부는 아니에요. 평소 목소리를 크게 내는 습관, 흡연이나 음주로 인한 자극, 만성적인 기침이나 헛기침도 성대에 계속된 마찰을 일으켜요.
특히 주목할 점은 '잘못된 발성법'이에요. 목에 힘을 주고 소리를 내거나, 복식호흡 없이 목으로만 말하는 습관은 성대에 과도한 부담을 줘요.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노는 경우에도 성대결절이 생길 수 있는데, 이건 성대가 아직 성숙하지 않아 더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에요.

초기 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성대결절의 전조 증상은 생각보다 일상적이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냥 목이 좀 쉬었나 보다'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죠.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호는 목소리의 변화예요. 평소보다 목소리가 거칠어지거나 쉰 소리가 나고, 고음을 내기 힘들어져요. 노래방에서 높은 음을 올리다가 갑자기 소리가 안 나오는 경험, 있으시죠?
말을 오래 하면 목이 쉽게 피곤해지고,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해요.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떨리는 증상도 흔하고, 심하면 말을 할 때 통증까지 느껴질 수 있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소리가 더 쉰 경우도 많은데, 이는 밤새 성대가 쉬면서 부기가 생긴 탓이에요.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후두 내시경 검사를 통해 성대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초기에 발견하면 음성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해요.

음성 치료는 성대결절 개선에 핵심이에요. 언어재활사와 함께 올바른 발성법을 배우고,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는 말하기 방법을 익히는 거죠. 보통 6~12주 정도 꾸준히 하면 효과가 나타나요. 하지만 성대결절이 너무 커지거나 단단해진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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