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고 해도, 파우더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점심때쯤 무너진 메이크업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지성 피부나 복합성 피부를 가진 분들이라면 T존의 번들거림, 코 주변의 파운데이션 뭉침 등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파우더는 단순히 피부 표면을 보송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베이스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좌우하는 핵심 단계입니다. 오늘은 메이크업이 무너지기 쉬운 필수 부위를 중심으로 어떻게 파우더를 활용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왜 파우더 처리가 필수일까
베이스 메이크업 후 파우더를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리퀴드나 쿠션 제형의 베이스 제품은 수분과 유분을 포함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피부의 유분과 섞여 번들거림이나 무너짐이 발생합니다. 파우더는 이 여분의 유분을 흡수하고 표면을 매트하게 고정합니다.
둘째, 파우더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이후 올라가는 색조 제품의 발림성을 좋게 만듭니다. 셋째,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메이크업이 오래 유지되면서도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합니다.
피부 타입별 파우더 처리 전략
지성 피부를 가진 분들은 T존, 특히 이마 중앙부터 코, 턱 끝까지 이어지는 부위에 파우더를 넉넉히 발라야 합니다. 이 부위는 피지 분비가 가장 활발해 메이크업이 빠르게 무너지는 곳입니다. 루스 파우더를 큼직한 브러시에 충분히 묻혀 톡톡 두드리듯 발라주면 유분 흡수력이 높아집니다. 팩트 타입보다는 루스 파우더가 피부에 밀착력이 좋고,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건성 피부라면 전체 파우더 처리는 피하되, 눈 밑 삼각존과 입 주변만 가볍게 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위는 표정 움직임이 많아 메이크업이 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우더 브러시에 최소량만 묻혀 살짝 스치듯 발라주면 건조함 없이 지속력만 높일 수 있습니다.
복합성 피부는 가장 섬세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T존은 지성 피부처럼 충분히 파우더를 발라 유분을 잡고, 볼과 턱선은 건성 피부처럼 최소한만 사용합니다. 특히 볼 중앙은 파우더를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가 칙칙해 보일 수 있으므로, 브러시에 남은 여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필수 부위 5곳
첫 번째 필수 부위는 눈 밑 삼각존입니다. 이곳은 컨실러를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파우더로 고정하지 않으면 몇 시간 후 컨실러가 주름에 끼거나 다크서클이 다시 비치게 됩니다. 작은 브러시나 퍼프로 눌러주듯 파우더를 발라주면 컨실러가 오래 유지됩니다.
두 번째는 T존, 특히 코와 이마의 경계선입니다. 이곳은 피지 분비가 가장 많은 부위로, 파우더를 충분히 발라야 점심 이후에도 번들거림 없이 메이크업이 유지됩니다. 코 양옆 옆면까지 꼼꼼하게 파우더를 발라주면 안경을 쓰는 분들도 코패드 부분의 메이크업 밀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필수 부위는 입 주변입니다. 입술 위 인중 부분과 입꼬리 양옆은 표정 움직임이 많아 파운데이션이 쉽게 밀리는 곳입니다. 이곳에 파우더를 발라주면 립스틱을 바른 후에도 입 주변 메이크업이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네 번째는 턱 끝과 턱선입니다. 마스크를 자주 착용하는 요즘, 턱 부위는 마찰과 습기로 메이크업이 가장 빨리 무너지는 곳입니다. 턱 끝부터 턱선을 따라 파우더를 충분히 발라주면 마스크를 벗었을 때도 깨끗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눈꺼풀입니다. 아이섀도우를 바르기 전 눈꺼풀에 파우더를 가볍게 발라주면 섀도우의 발색과 지속력이 크게 높아집니다. 특히 쌍꺼풀 라인에 유분이 많은 분들은 이 부위 파우더 처리가 필수입니다.
파우더 처리 실수 피하기
파우더를 너무 두껍게 바르면 피부가 하얗게 뜨거나 가루가 날릴 수 있습니다. 특히 플래시 사진을 찍을 때 역광 현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촬영 전에는 양을 조절하거나 플래시백 프리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얼굴 전체에 균일하게 바르기보다는 필요한 부위를 중심으로 양을 달리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세련된 마무리의 비결입니다.
또 하나 흔한 실수는 파우더 도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브러시나 퍼프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세척해야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파우더가 고르게 발립니다. 더러운 도구를 사용하면 파우더가 뭉쳐 발리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베이스 메이크업 후 파우더 처리는 단 몇 분의 과정이지만, 하루 종일 메이크업 지속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단계입니다.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수 부위를 중심으로 적절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파우더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면 이 글을 보고 자신의 타입에 맞게 시도해보세요! 완성도 높은 메이크업 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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