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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앞두고 혈압약·당뇨약 끊어야 할까…임의 중단은 금물입니다

핵심 요약

  • 고혈압·당뇨 환자는 수술 전 약 복용 조절이 중요합니다.
  • 항혈전제는 처방 의사와 수술 팀이 함께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 당뇨약은 수술 당일 금식과 함께 저혈당/고혈당 위험을 조율해야 합니다.
  • 혈압약 복용 여부와 심혈관 상태도 의료진과 확인해야 합니다.
  • 여러 약 복용 시 각 진료과와 수술 팀의 조율이 안전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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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상태에서 성형수술이나 미용시술을 계획 중인 60대 이상 당사자
  • 부모님의 수술 전 약 복용과 검사 준비를 함께 챙기는 가족·보호자
  • 여러 약을 복용 중이거나 스텐트·심방세동 병력이 있어 수술 전 상담이 필요한 독자

생성된 이미지

박모씨(72세)는 지난해 가을 눈꺼풀 처짐이 심해져 성형외과를 찾았다. 평소 고혈압과 당뇨로 약을 복용해왔지만 건강검진 수치는 안정적이었고, 간단한 수술이라 생각해 예약을 잡았다. 그런데 수술 3일 전 성형외과에서 "아스피린과 혈압약을 끊고 오라"는 연락을 받고 혼란스러웠다. 박씨는 5년 전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함께 복용 중이었다. 혈압약도 매일 아침 빠짐없이 먹어왔다. 가족의 권유로 심장내과를 찾았고, 담당 의사는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혈전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성형외과·마취과와 함께 중단 여부를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항혈전제는 처방 의사와 함께 중단 시점을 정한다

박모씨처럼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와파린 같은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고령 환자가 수술을 앞두고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약을 언제, 어떻게 조정할지다. 항혈전제는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예방하지만, 수술 중 출혈을 늘릴 수 있다. 그렇다고 임의로 끊으면 스텐트 혈전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중단 여부는 반드시 처방한 의사와 수술 팀이 함께 결정해야 한다.

특히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을 받았거나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최근 혈전증 병력이 있으면 이중항혈소판요법이 꼭 필요한 기간에는 비응급수술을 연기하는 원칙이 제시된다. 와파린은 수술 약 5일 전부터 조절하는 경우가 많고, 직접경구항응고제는 신장기능과 출혈위험에 따라 24시간에서 48시간 전 조정하지만 이 역시 개인별로 다르다.

약 목록에는 처방약뿐 아니라 오메가-3, 은행잎 추출물, 홍삼, 비타민 E 같은 건강보조제도 포함해야 한다. "혈액순환에 좋다"는 이유로 복용하는 제품 중 일부는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전 상담 시 복용 중인 모든 약과 보조제의 이름, 용량, 복용 시간을 메모해 가져간다.

[수술 전 확인할 항혈전제 정보]

  •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와파린 등 항혈전제를 처방한 진료과와 복용 이유
  • 스텐트 시술 날짜, 심방세동 진단 여부, 최근 혈전증 병력
  • 복용 중인 건강보조제와 한약 목록 (오메가-3, 은행잎, 홍삼 포함)

70대 남성이 집 식탁에 앉아 약통 여러 개와 건강보조제 병을 꺼내놓고 종이에 약 이름과 복용 시간을 적고 있으며, 옆에는 혈압 기록 수첩이 펼쳐져 있는 모습

당뇨 지표와 수술 당일 약 복용을 사전에 조율한다

박씨는 심장내과 상담 뒤 내분비내과도 찾았다. 당뇨약을 10년째 복용 중이었고, 최근 HbA1c는 7.2퍼센트였다. 담당 의사는 "혈당 조절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수술 당일 금식 시간과 약 복용 시점을 정확히 조율하지 않으면 저혈당이나 고혈당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GLT2 억제제는 수술 전 3일에서 4일 중단을 권고하는 기준이 있으나, 실제 중단 여부는 담당의가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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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에는 공복혈당, HbA1c, 신장기능, 전해질, 소변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혈당 조절이 불량하면 감염과 상처 치유 지연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선택 수술이라면 먼저 조절한 뒤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일부 기관은 HbA1c 8퍼센트 미만을 수술 진행의 참고 기준으로 사용하지만, 절대 기준은 수술 종류와 병원 방침에 따라 다르다.

수술 당일 당뇨약을 평소처럼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임의로 맞으면 저혈당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금식 시작 시간과 약 복용법을 서면으로 확인한다. 수술 당일 혈당 측정 계획도 함께 세운다. 박씨는 내분비내과와 성형외과가 전화로 조율한 뒤, 수술 당일 아침 당뇨약을 복용하지 않고 혈당 측정만 하기로 했다.

[당뇨 환자가 수술 전 준비할 정보]

  • 최근 HbA1c, 공복혈당, 신장기능 검사 결과
  • 복용 중인 당뇨약 이름과 용량 (SGLT2 억제제 포함 여부 확인)
  • 수술 당일 금식 시작 시간과 약 복용 조정 계획 (서면 확인)

혈압 기록과 심혈관 상태를 함께 평가한다

박씨는 평소 혈압을 집에서 매일 기록해왔다. 수술 전 상담에서 성형외과는 최근 2주간의 혈압 기록을 요청했고, 박씨는 수첩에 적어둔 아침·저녁 혈압 수치를 보여줬다. 혈압이 반복적으로 높거나 최근 흉통, 호흡곤란, 심한 두통, 신경학적 증상이 있으면 미용수술을 진행하지 말고 먼저 평가받아야 한다.

혈압약은 계속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뇨제, ACE억제제, ARB 같은 일부 약은 마취와 탈수 위험 때문에 병원별 지침이 다를 수 있다. 수술 당일 복용 여부를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확인한다. 고혈압약을 포함한 만성질환 약은 수술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리는 것이 권고된다.

박씨는 부정맥이나 협심증 병력은 없었지만, 5년 전 스텐트 시술 기록과 최근 심전도 검사 결과를 함께 제출했다. 마취과는 이를 바탕으로 마취 방법과 모니터링 계획을 세웠고, 수술 중 혈압과 심박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혈압·심혈관 평가를 위해 준비할 자료]

  • 최근 2주 이상의 혈압 기록 (아침·저녁 측정값)
  • 부정맥, 협심증, 심부전, 뇌졸중 병력과 최근 증상 여부
  • 혈압약 이름과 복용 시간 (이뇨제·ACE억제제·ARB 포함 여부)

[상황별 선택 기준]

  • 항혈전제를 복용 중이고 스텐트나 심방세동 병력이 있다면 → 처방한 진료과와 성형외과·마취과가 함께 중단 여부를 조율
  • 당뇨약을 복용 중이고 수술 당일 금식이 필요하다면 → 내분비내과와 수술 팀이 약 복용 시점과 혈당 측정 계획을 서면으로 확인
  • 혈압이 반복적으로 높거나 최근 심혈관 증상이 있다면 → 수술을 연기하고 심장내과 평가를 먼저 받는 것이 안전

박씨는 결국 수술 1주일 전 심장내과·내분비내과·성형외과·마취과가 함께 조율한 계획에 따라 아스피린만 5일 전 중단하고, 클로피도그렐은 수술 전날까지 복용했다. 혈압약은 수술 당일 아침에도 복용했고, 당뇨약은 금식 시작과 함께 중단했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수술 후 혈당과 혈압을 병실에서 다시 확인한 뒤 퇴원했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다고 수술을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여러 약을 복용 중이라면 각 진료과와 수술 팀이 함께 조율하는 과정이 안전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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