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월 1일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버즈 시리즈는 귓구멍에 넣는 커널형이었지만, 이번 제품은 귓바퀴에 가볍게 걸쳐 착용하는 개방형 방식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도 차량·사람 등 주변 소리를 인지할 수 있어 러닝과 산책 같은 야외 활동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출처 : 뉴시스
기존 버즈와 착용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갤럭시 버즈 온은 귓구멍을 막지 않고 귀 바깥쪽에 클립처럼 걸쳐 착용합니다. 기존 버즈 시리즈가 실리콘 팁을 귓속에 넣어 밀폐하는 커널형이었다면, 버즈 온은 귀를 열어둔 채 사용하는 개방형입니다. 장시간 착용해도 귀 압박감이나 답답함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몰입형 청음이나 소음 차단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외부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어오기 때문에 조용한 실내에서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면 기존 커널형 버즈가 더 적합합니다. 반대로 운동할 때 주변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야외 환경에서는 버즈 온이 유리합니다.
착용 방식 차이는 사용 목적 차이로 이어집니다. 커널형은 통근·집중 청음용, 클립형은 운동·산책용으로 역할이 나뉩니다.
음질 보강과 누음 저감 기술을 더했습니다
개방형 이어폰은 저음 표현이 약하고 소리가 밖으로 새는 단점이 있습니다. 삼성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저음을 강화하는 '트윈부스트 스피커'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누음을 줄이는 기술을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외부 환경에 따라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통화 시에는 3개의 마이크와 골전도 기반 진동 센서를 활용합니다. 갤럭시 AI와 연동해 제미나이 라이브 호출과 퀵 보이스 메모 등 음성 기반 기능도 지원합니다.
한 번 충전하면 음악을 최대 9.5시간 재생할 수 있습니다.
클립형·개방형 이어폰이 늘어나는 이유
최근 이어폰 시장에서 클립형과 개방형 제품이 늘고 있습니다. 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장시간 착용 부담을 줄이는 제품 수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특히 러닝·산책 같은 야외 활동 중에는 주변 소리를 차단하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밀폐형 이어폰을 오래 착용하면 귓속이 습해지고 귀지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는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개방형은 귀를 막지 않아 이런 문제가 덜합니다.
기술 발전도 한몫했습니다. 초기 개방형 이어폰은 음질이 떨어지고 소리가 많이 샜지만, 최근에는 누음 저감 기술과 저음 보강 기술이 개선되면서 실용성이 높아졌습니다.
29만9,000원, 10월 27일 국내 출시
갤럭시 버즈 온은 10월 27일 국내에 먼저 출시됩니다. 색상은 블랙 단일이고 가격은 29만9,000원입니다. 해외 출시는 국내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존 갤럭시 버즈 시리즈와 병행 판매되므로, 사용자는 착용 방식과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몰입형 음감이 필요하면 커널형 버즈를, 야외 활동과 착용 편의성을 우선한다면 클립형 버즈 온을 고르면 됩니다.
삼성이 클립형 이어폰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 개방형 제품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착용 목적과 환경에 맞는 제품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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