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중학생 사이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에서나 볼 법한 헤어스타일이 실제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머리 정수리에서 한 줌의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 삐죽 솟게 만드는 '대모(呆毛)' 스타일이 2025년 들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명 '바보털' 또는 '멍털'로도 불리는 이 스타일은 2010년대 이후 출생한 10후 세대의 새로운 또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속 그 머리카락, 실제로 만든다
대모 헤어스타일은 머리 꼭대기 한 부분의 머리카락을 2~3cm 정도만 남기고 짧게 자른 뒤, 뿌리 쪽이 자연스럽게 위로 솟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한국에서는 '아호게' 또는 '안테나 머리'라고 불리는 스타일과 유사합니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스타일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주로 순진하거나 천진난만한 캐릭터에게 등장하던 헤어 디테일이었으나, 최근 학생들이 실제로 이를 재현하면서 또래 문화로 번졌습니다. 귀엽고 개성 있어 보이는 이미지를 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일부 학생들은 스타일링 제품으로 고정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짧게 자른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뿌리에서 일어나도록 유지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학교 규정상 염색이나 과도한 스타일링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라는 점도 확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전 유행 '메기 수염'에서 대모로 이어진 흐름
대모 스타일이 유행하기 전인 2024년에는 '鲶鱼须(메기 수염)'라는 헤어스타일이 여중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얼굴 양옆으로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메기 수염 스타일이 사라진 자리를 대모가 채우면서, 학생들의 헤어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두 스타일 모두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학교 규정 범위 내에서 시도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러한 흐름을 10후 세대만의 독특한 문화 표현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또래 집단 내에서 소속감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라는 분석입니다.
주의할 점과 확인 사항
대모 스타일을 시도할 때는 몇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먼저 학교별로 두발 규정이 다르므로, 해당 스타일이 허용되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과도한 개성 표현으로 간주해 제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짧게 자른 머리카락은 다시 기르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스타일 변경 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효과는 개인의 모발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는 '呆毛(대마오, dāimáo)'로 표기되며, 한국에서는 '대모', '바보털', '멍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정확한 중국어 표기는 '呆毛发型'입니다.
중국 초중생 사이에서 확산 중인 대모 헤어스타일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의 특징을 현실로 가져온 독특한 문화 현상입니다. 개성 표현과 또래 소속감을 동시에 충족하는 이 스타일은 10후 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도 전 학교 규정과 개인 모발 상태를 확인하고, 스타일 변경이 가져올 결과를 충분히 고려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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