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뜻한 유자차 한 잔이면 온 몸에 훈훈함이 퍼지죠. 시중에 파는 유자청도 좋지만, 직접 만들면 그 맛과 향이 몇 배는 더 진하고 깊어요. 게다가 유자의 효능까지 생각하면 집에서 만드는 유자청은 겨울철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어요.

유자, 비타민C 폭탄이자 겨울 감기 예방 특효약
유자는 레몬보다 3배 이상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요. 100g당 약 150mg의 비타민C가 들어있어 겨울철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죠. 특히 유자 껍질에 풍부한 헤스페리딘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손발이 차가운 분들에게 좋아요.
리모넨과 펙틴 성분도 주목할 만해요. 상큼한 향을 내는 리모넌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며, 펙틴은 소화를 돕고 장 건강에 도움을 줘요. 목이 칼칼하거나 기침이 날 때 유자차를 마시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도 이런 성분 덕분이에요.
실패 없는 유자청 레시피, 황금 비율은 1:1
유자청 만들기의 핵심은 유자와 설탕의 비율이에요. 가장 기본적이면서 실패 없는 황금 비율은 유자와 설탕을 1:1로 맞추는 거예요. 유자 1kg이면 설탕도 1kg을 준비하면 돼요. 덜 달게 먹고 싶다면 설탕을 0.7~0.8배로 줄여도 괜찮지만, 보관 기간이 짧아질 수 있으니 빨리 드시는 게 좋아요.
먼저 유자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요. 베이킹소다나 굵은 소금으로 껍질을 문지르면 왁스와 불순물이 잘 제거돼요. 물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키친타월로 꼼꼼히 닦아주세요. 그다음 유자를 반으로 자르고 씨를 빼낸 뒤, 과육과 껍질을 얇게 채 썰어요. 껍질은 흰 속껍질을 최대한 제거하면 쓴맛이 덜해요.

준비한 유자를 소독한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으면서 설탕을 켜켜이 뿌려요. 유자 한 겹, 설탕 한 겹 이런 식으로 층층이 쌓아 올리는 거죠. 맨 위는 설탕으로 마무리해서 유자가 공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주세요. 뚜껑을 닫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서 하루에 한두 번씩 병을 살살 흔들어 설탕이 잘 녹도록 도와주세요.
3일 정도 지나면 설탕이 거의 녹으면서 유자 특유의 노란 액이 생겨요. 이때부터 냉장 보관하면서 일주일 정도 숙성시키면 맛있는 유자청이 완성돼요. 한 달 정도 숙성하면 맛이 더욱 깊어지고 향도 진해져요. 따뜻한 물에 2~3스푼 타서 마시면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과 은은한 유자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겨울철 최고의 힐링 음료예요.

유자청 활용법, 차만 타 먹기엔 아까워요
유자청은 차로만 마시기에는 너무 아까운 만능 식재료예요.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 때 유자청을 조금 넣으면 상큼한 산미가 더해져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요거트나 플레인 아이스크림에 한 스푼 얹어 먹으면 달콤새콤한 디저트가 완성되죠.
고기를 구울 때 양념장에 유자청을 섞으면 은은한 향과 함께 고기가 더 부드러워져요. 삼겹살이나 닭고기 요리에 특히 잘 어울려요. 탄산수에 유자청을 타면 상큼한 유자 에이드가 되고, 소주나 위스키에 섞으면 분위기 있는 칵테일로도 즐길 수 있어요.
집에서 간단히 유자청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아래 재료들을 참고해 보셔도 좋아요. 신선한 국산 유자와 믿을 수 있는 유리 보관 용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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