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여행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목적지보다 먹고 싶은 음식부터 고르는 편이 빠르다.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곳곳에서는 지역 대표 식재료를 내세운 먹거리 축제가 열린다. 대하·전어 같은 가을 해산물부터 인삼·사과·쌀처럼 수확기를 맞는 농산물까지, 먹거리가 여행의 이유가 되는 시기다.
이 글에서는 9~10월에 열리는 전국 먹거리 축제 16곳을 지역과 식재료 중심으로 정리한다. 후반에는 고기·해산물·디저트 등 취향별로 다시 묶어 실제 일정을 짜기 쉽게 구성한다.
9월, 가을 첫 수확과 해산물로 시작하는 축제들
9월은 가을 해산물과 초기 수확 농산물이 맞물리는 시기다. 서해안에서는 대하와 전어가 제철을 맞고, 내륙에서는 고추·더덕 같은 뿌리채소와 약초 축제가 집중된다. 이동 거리가 부담스럽다면 충청권 서해안 3곳을 묶어 1박 2일로 구성할 수 있다.
충남 청양에서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2026.09.11 ~ 2026.09.13 기간에 진행된다. 고추를 활용한 요리 시연과 매운맛 단계별 시식 코너가 마련된다. 강원 횡성에서는 횡성더덕축제가 2026.09.11 ~ 2026.09.13에 열린다. 더덕구이와 더덕전 같은 조리 음식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고, 더덕 판매 부스도 운영된다.
전북 장수에서는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가 2026.09.10 ~ 2026.09.13에 열려 한우 시식과 사과 판매가 함께 진행된다.

서해안 해산물 축제는 8월 말부터 본격화한다. 충남 홍성 남당항에서는 홍성남당항대하축제가 2026.09.04 ~ 2026.11.08까지 길게 열리며, 충남 서천에서는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 꽃게 축제가 2026.08.22 ~ 2026.09.06에 진행된다. 두 축제 모두 회·구이·튀김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볼 수 있는 시식 부스가 중심이다.
전남 광양에서는 광양 망덕포구 전어축제가 열리며(2026년 일정 공식 확인 필요), 전어회·전어무침·전어구이 등이 제공되고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10월, 연어·젓갈·사과까지 가을 끝자락 먹거리
10월에는 서해안 대하 축제가 이어지고, 동해안에서는 연어 축제가 시작된다. 발효식품과 과일, 곡물 축제도 10월에 집중된다. 충남 금산에서는 금산세계인삼축제가 2026.10.02 ~ 2026.10.11에 열린다. 인삼 요리와 가공품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인삼 캐기 체험도 운영된다.
충남 태안에서는 태안백사장대하축제가 열리며(2026년 일정 공식 확인 필요), 강원 양양에서는 기존 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 통합된 양양송이연어축제가 2026.10.16 ~ 2026.10.18에 진행된다. 송이구이와 연어회, 연어구이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충남 논산에서는 논산강경젓갈축제가 2026.10.22 ~ 2026.10.25에 열린다. 새우젓·멸치젓·조기젓 등 다양한 젓갈을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으며, 젓갈 담그기 체험도 가능하다. 강원 횡성에서는 횡성안흥찐빵축제가 개최된다(2026년 일정 공식 확인 필요). 팥·야채·고기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은 찐빵을 맛볼 수 있고, 찐빵 만들기 체험도 운영된다.
충북 충주에서는 충주사과축제가 열린다(2026년 일정 공식 확인 필요). 사과 직거래 장터와 사과 요리 시연이 진행되며, 사과 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전북 전주에서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026.10.22 ~ 2026.10.26에 개최된다. 전통 장류와 김치, 젓갈 등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전북 김제에서는 김제지평선축제가 2026.10.01 ~ 2026.10.05에 열리며,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 부스가 넓게 펼쳐진다. 충북 진천에서는 생거진천쌀축제가 열려(2026년 일정 공식 확인 필요) 햅쌀 판매와 떡 시식이 진행된다.
취향별로 다시 묶은 축제 선택 가이드
고기를 좋아한다면 강원 횡성 더덕축제와 전북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한우 시식과 구이 체험이 함께 운영되며, 지역 특산물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해산물을 선호한다면 충남 홍성·서천·태안의 서해안 3곳과 강원 양양송이연어축제, 전남 광양 전어축제가 후보가 된다. 대하와 전어는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연어는 10월 중순이 적기다.
디저트와 발효식품을 찾는다면 강원 횡성 안흥찐빵축제와 충남 논산 강경젓갈축제, 전북 전주 발효식품엑스포를 묶을 수 있다. 찐빵은 현장 시식 외에 포장 구매도 가능하고, 젓갈과 장류는 직거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과일과 곡물 중심으로 일정을 짜려면 충북 충주 사과축제와 충북 진천 쌀축제,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가 적합하다. 햅쌀과 사과는 10월 중순 이후 본격 출하되므로 이 시기에 방문하면 구입 폭이 넓어진다.
약초와 뿌리채소에 관심이 있다면 충남 금산 인삼축제와 충남 청양 고추구기자축제를 함께 방문할 수 있다. 두 지역은 차로 1시간 안팎 거리에 있어 당일 또는 1박 2일로 묶기 적합하다. 산지 먹거리를 찾는다면 강원 양양송이연어축제와 강원 횡성 더덕축제를 연결할 수 있다. 송이와 더덕 모두 조리 음식과 생물 판매가 함께 진행된다.
16곳 모두 현장 시식과 구입이 가능하지만, 주차와 숙박은 축제 기간 혼잡도가 높아진다.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으므로 자차 이동을 기본으로 계획하고, 1박 이상 일정이라면 숙소는 축제장 인근보다 인접 시·군에서 확보하는 편이 여유롭다.
가을 먹거리 축제는 식재료 구입과 시식, 체험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므로 여행 목적이 명확해진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지역과 시기를 선택하면 일정 구성이 단순해지고 이동 부담도 줄어든다.
※ 요금과 운영시간, 교통편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해당 시설과 지자체 공식 안내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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