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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 출시에 삼성 즉각 조롱 게시물, 시장 견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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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자 삼성전자가 즉각 비꼬는 반응을 쏟아냈다. 삼성 미국 법인 공식 엑스 계정은 애플 공개 직후 "우리가 남긴 음식 재탕 끝내면 알려줘"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삼성이 2019년부터 폴더블 시장을 개척해온 선발주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뒤늦게 진입한 애플을 정면으로 겨냥한 셈이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폴더블 폰 '아이폰 듀오'. /사진=애플

출처: 애플

삼성 공식 계정이 쏟아낸 조롱 메시지

삼성 미국 법인 엑스 계정은 애플의 아이폰 듀오 공개 직후 여러 게시물을 연달아 올렸다. "기다리게 한다고? 좋아. 우린 여기서 3단으로 접고 있을게(folding 3 ways)"라는 문구로 애플의 폴더블 진입 시점이 늦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진 똑같네(So far, so same)"라는 표현과 함께 #ItsTimeToSwitch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소비자에게 삼성 제품으로의 전환을 노골적으로 권유했다.

제품명을 두고도 간접 비난이 이어졌다. 삼성 계정은 듀오링고 계정을 태그하며 "우리 것도 베꼈네(They copied us too)"라는 반응을 올렸다. 아이폰 듀오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애플의 네이밍 센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반응의 배경에는 삼성이 2019년 갤럭시 Z 폴드를 처음 선보인 뒤 약 7년간 폴더블 시장을 이끌어왔다는 자부심이 깔려 있다. 삼성 입장에서 애플은 이제 와서 따라온 후발주자일 뿐이다.

폴더블 시장 선점한 삼성, 애플 진입에 긴장감

삼성은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시작으로 플립, 폴드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폴더블 시장을 주도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기술력과 사용자 경험을 쌓아왔다. 애플의 폴더블 진입은 삼성에게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을 의미한다.

실제로 애플의 아이폰 듀오 출시 이전부터 일부 소비자는 삼성의 폴더블폰 기능에 관심을 보이며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구매자 중 아이폰에서 전환한 비율이 전작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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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장에서는 애플의 폴더블 진입이 시장 확대 기회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점유율 하락 우려도 존재한다. 애플의 브랜드 파워와 아이폰 생태계 충성도가 폴더블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출처: X (구 트위터)

애플 아이폰 듀오, 가격과 디자인에 엇갈린 평가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 듀오의 가격은 1999달러, 국내 환산 약 329만원으로 책정됐다. 경쟁작인 삼성 갤럭시 Z 폴드8의 시작가(1899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마트폰 한 대 가격이 냉장고보다 비싸다"는 반응이 나오며 가격 부담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디자인과 무게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애플은 아이폰 듀오를 "나온 아이폰 중 가장 얇다"고 소개했지만, 시장에서는 무겁고 두꺼운 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외신은 "갖고 싶지만 너무 비싸다"는 반응을 전하며,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늦게 진입한 만큼 새로운 혁신보다는 기존 폴더블폰을 애플 방식으로 다듬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다만 화면 접힘 흔적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은 호평을 받았다. 일부 사용자는 어린 자녀 사진을 찍을 때 바깥 화면에 애니메이션을 재생해 카메라 시선을 유도하는 기능이 실용적이라고 평했다.

앞으로 예상되는 경쟁 구도

삼성과 애플의 폴더블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은 7년간 쌓은 폴더블 기술과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 우위를 지키려 할 것이다. 애플은 브랜드 충성도와 아이폰 생태계 연동 강점을 활용해 폴더블 시장 진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이 애플을 조롱하는 마케팅을 펼친 이유는 선발주자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폴더블 시장의 선택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폴더블 진입이 조급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결국 두 회사의 경쟁이 소비자에게는 더 나은 제품과 가격 옵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과 애플의 폴더블 경쟁은 단순히 기술 대결을 넘어 마케팅 전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두 회사의 신제품 출시와 시장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공식 홈페이지와 리뷰를 통해 실제 사용 경험을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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