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은 타이베이보다 로컬 맛이 강하고, 오리요리와 해산물이 유명한 곳이다. 문제는 맛집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뭘 먹어야 할지 헷갈린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아침부터 야식까지 실제로 따라갈 수 있는 가오슝 먹방 동선을 정리했다. 동선, 메뉴, 주문 팁까지 담았다.
(참고로 본문에 기재된 가격은 2026년 9월 기준이며, 현지 사정 및 메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아침은 딴빙으로 시작한다
가오슝 로컬 아침 식사는 딴빙(蛋餅)이 기본이다. 밀전병에 계란을 부쳐 말아 먹는 메뉴로, 단짠 간장 소스가 특징이다. 시내 곳곳에 딴빙 전문점이 있고, 대부분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만 연다.
가오슝역 근처나 옌청구에서 딴빙과 따우장(콩국) 세트로 먹으면 한 끼 해결이 된다. 가격은 세트 기준 대략 40~80TWD 수준(2026년 9월 기준)이고, 주문은 카운터에서 메뉴판 보고 손으로 가리키면 된다.
웨이팅은 거의 없고,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아침 식사 후 바로 관광지로 이동하려면 가오슝역 근처 식당을 선택하면 동선이 편하다. 짐을 맡겨두고 먹고 나갈 수 있다.
점심은 우육면이나 오리요리로 든든하게
가오슝 점심은 우육면이나 오리요리 중 하나를 고르면 실패 확률이 낮다. 우육면은 항원우육면(港園牛肉麵) 같은 현지 맛집이 유명하고, 오리요리는 야루전(鴨肉珍) 계열이 자주 추천된다.
우육면 주문 팁:
- 메뉴는 홍샤오(红烧·간장맛)와 칭둔(清炖·맑은국물) 중 선택
- 면은 기본이고, 우육반(소고기+밥)도 가능
- 가격은 대략 130~180TWD 내외(2026년 9월 기준)
- 점심시간에는 웨이팅 10~20분 정도
오리요리 주문 팁:
- 오리고기 반 마리 또는 1마리 단위로 주문
- 오리국수나 볶음밥을 곁들이면 한 끼 완성
- 가격은 150~300TWD 수준(2026년 9월 기준)
- 로컬 식당은 영어 메뉴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사진 메뉴 활용
점심 후 이동 동선을 고려하면 우육면은 가오슝역 근처, 오리요리는 옌청구 쪽이 관광 동선과 겹친다.
오후 간식은 빙수나 밀크티로 쉬어간다
가오슝은 더운 지역이라 오후 간식으로 빙수나 밀크티를 먹으면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이즈빙(海之冰) 같은 전통 빙수 가게나, 50란(50嵐)이나 마쿠(MACU) 같은 밀크티 체인이 있다.
빙수는 과일 듬뿍 올린 타입이 대표 메뉴고, 양이 많아서 2~3명이 나눠 먹기 좋다. 가격은 120~250TWD 정도다(2026년 9월 기준). 밀크티는 50~100TWD 내외(2026년 9월 기준)로 가볍게 먹을 수 있다.
치진섬을 오후에 다녀오면 치진 해안가 빙수집을 묶기 좋고, 시내 관광이면 옌청구나 가오슝역 근처 카페를 선택하면 된다. 웨이팅은 평일 오후에는 거의 없고, 주말에는 10분 내외다.
저녁은 해산물이나 로컬 대만식 스테이크로
가오슝 저녁은 해산물이 가장 추천된다. 치진섬이나 항구 근처 해산물 식당에서 해산물죽, 생선구이, 굴 요리를 먹으면 가오슝 느낌이 가장 강하다. 가격은 1인당 300~500TWD 정도다(2026년 9월 기준).
해산물이 부담스럽다면 대항참이뉴파이(大港參貳牛排館) 같은 대만식 스테이크도 선택지다. 대만식 스테이크는 보통 스프와 빵, 음료가 세트로 포함되어 가성비가 좋고 양이 많다. 가격은 200~400TWD 수준이다(2026년 9월 기준).
저녁 식당은 예약 없이 가도 되는 곳이 많지만, 주말 저녁이나 현지 공휴일에는 웨이팅이 30분 이상 생길 수 있다. 치진섬 해산물 식당은 해 질 무렵 전망이 좋아서 일찍 도착하는 게 유리하다.
야식은 리우허 야시장에서 마무리
가오슝 야시장 중에서는 리우허 야시장(六合夜市)이 가장 유명하고 접근성도 좋다. 오아젠(굴전), 해산물 구이, 과일주스, 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야시장 먹방 팁:
- 오후 6시부터 가게가 열리고, 저녁 7~9시가 가장 붐빈다
- 가격은 품목당 50~150TWD 내외(2026년 9월 기준)
- 현금 사용이 기본이고, 일부는 카드 가능
- 위생 상태는 대체로 괜찮지만, 개인차가 있다
야시장에서는 한두 가지만 골라 먹기보다 여러 가게를 돌며 조금씩 먹는 게 재미있다. 다만 배가 불러도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시장은 보통 밤 11~12시까지 운영된다.
가오슝 먹방 하루 코스는 아침 딴빙부터 저녁 해산물, 야시장 마무리까지 이어지면 대부분의 대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동선은 가오슝역과 옌청구를 중심으로 짜고, 치진섬은 오후 일정으로 묶으면 무리가 없다.
운영시간과 휴무일은 현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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