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하면 대부분 발리를 떠올린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약 1만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발리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휴양지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최근에는 다이빙이나 자연 풍경, 한적한 리조트를 찾아 발리를 벗어나 다른 섬으로 향하는 여행자도 늘고 있다.

1. 발리보다 여유롭고 조용한, 롬복
롬복은 발리 바로 옆에 있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발리의 주요 관광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한적해 여유로운 휴양을 즐기기 좋다.
남부 만달리카 일대는 해변과 서핑으로 유명하고, 섬 북쪽의 린자니산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트레킹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바다에서 쉬는 휴양부터 서핑, 트레킹까지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발리에서 항공편이나 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어 발리와 롬복을 함께 묶어 여행하기도 좋다.
2. 자동차 없는 작은 섬, 길리 제도
롬복 북서쪽에 위치한 길리 제도는 길리 트라왕안, 길리 메노, 길리 아이르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에서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대신 자전거와 마차 등을 주요 이동수단으로 이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투명한 바다와 풍부한 해양 생태로도 유명하다. 특히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포인트가 많아 바다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인기가 높다.
세 섬의 분위기도 조금씩 다르다. 비교적 활기찬 분위기를 원한다면 길리 트라왕안, 조용한 휴양을 원한다면 길리 메노, 두 분위기를 적절히 즐기고 싶다면 길리 아이르를 고려할 만하다.

3. 절벽 풍경과 해양 액티비티, 누사 페니다
누사 페니다는 발리에서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 발리 일정에 추가하기 좋은 섬이다.
대표적인 명소는 거대한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켈링킹 비치다. 브로큰 비치와 엔젤스 빌라봉 등 독특한 지형을 볼 수 있는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기에도 좋다. 발리에 숙박하면서 당일치기로 방문하거나 섬에서 1박 이상 머무르며 여유롭게 여행하는 방식 모두 가능하다. 짧은 일정으로 발리와 다른 자연 풍경을 경험하고 싶을 때 고려할 만하다.
4.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 라자암팟
라자암팟은 수많은 섬과 암초가 모여 있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해양 여행지다. 풍부한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로 유명해 전 세계 다이버들이 찾는 곳으로 꼽힌다.
다이빙과 스노클링뿐 아니라 섬 전망대와 보트 투어 등을 통해 독특한 자연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발리나 롬복처럼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이동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어 짧은 휴양보다는 라자암팟 자체를 여행의 주요 목적으로 계획하는 편이 적합하다.
5. 독특한 지형과 에메랄드빛 바다, 벨리퉁
벨리퉁은 수마트라 동쪽에 위치한 섬이다.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사이로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펼쳐지는 독특한 풍경이 특징이다.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는 것뿐 아니라 주변 작은 섬을 돌아보는 아일랜드 호핑도 가능하다. 발리처럼 관광객이 몰리는 휴양지보다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잘 맞는다.
아직 한국 여행자에게는 발리나 롬복만큼 익숙하지 않아 새로운 인도네시아 여행지를 찾는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발리 말고도 선택지는 많다
인도네시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발리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원하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섬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서 관광과 휴양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발리, 조금 더 조용한 휴양과 자연을 원한다면 롬복이 잘 맞는다. 거북이 스노클링과 작은 섬 특유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길리 제도, 발리 일정에 짧게 새로운 여행지를 추가하고 싶다면 누사 페니다를 고려할 수 있다.
다이빙과 해양 생태가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라면 라자암팟,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섬을 찾는다면 벨리퉁도 선택지가 된다.
같은 인도네시아라도 섬에 따라 풍경과 여행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일정과 예산, 원하는 여행 스타일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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