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서 크로아상이나 바게트를 고를 때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이름은 무슨 뜻일까?'
프랑스 빵 이름은 대부분 모양, 재료, 만드는 방식, 지역적 특징에서 유래했습니다. 크로아상은 '초승달', 바게트는 '막대기', 깜파뉴는 '시골'을 뜻합니다.
이름의 의미를 알고 나면 빵을 고르는 재미도 한층 커집니다. 자주 볼 수 있는 프랑스 빵 이름의 뜻과 유래를 소개합니다.

크로아상, 초승달 모양에서 나온 이름
크로아상(Croissant)은 프랑스어로 '초승달'을 뜻합니다. 반죽을 말아 구부린 모습이 초승달을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현재의 크로아상은 오스트리아의 전통 빵인 키플(Kipferl)에서 유래해 프랑스에서 버터를 여러 겹 접는 페이스트리 방식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여러 겹의 결이 살아 있는 식감이 특징이며, 버터 향이 풍부해 아침 식사나 브런치 메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게트, 막대기처럼 길쭉한 빵
바게트(Baguette)는 프랑스어로 '막대기', '가느다란 지팡이'를 의미합니다.
이름 그대로 길고 가느다란 모양이 특징이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식사빵입니다.
전통적인 프랑스 바게트는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를 기본 재료로 만들어 담백한 맛을 냅니다. 겉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샌드위치나 식사와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깜파뉴, 시골 사람들이 먹던 빵
깜파뉴(Campagne)는 프랑스어로 '시골', '전원'을 뜻합니다.
정식 명칭인 팽 드 깜파뉴(Pain de campagne)는 '시골빵'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전 프랑스 시골에서 오랫동안 먹어온 전통 빵으로, 밀가루에 호밀가루나 통밀가루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며, 수프나 스튜, 치즈와 함께 먹기 좋은 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휘낭시에, 금융가에서 탄생한 디저트
휘낭시에(Financier)는 프랑스어로 '금융가', '재무가'를 뜻합니다.
19세기 프랑스 증권가 근처의 제과점에서 금융업 종사자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금괴를 닮은 직사각형 모양도 이 이름과 연결됩니다.
휘낭시에는 아몬드 가루와 달걀흰자, 버터를 사용해 만들며, 특히 갈색 버터(뵈르 누아제트)를 넣어 고소하고 깊은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밖에 자주 보는 프랑스 빵 이름
팽 오 쇼콜라 (Pain au chocolat)
직역하면 '초콜릿이 들어간 빵'입니다.
크루아상 반죽 안에 초콜릿을 넣어 구운 빵으로, 프랑스에서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브리오슈 (Brioche)
버터와 달걀을 듬뿍 넣어 만든 부드러운 빵입니다.
빵과 케이크의 중간 정도 식감을 가지고 있어 디저트나 프렌치토스트 재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팽 드 미 (Pain de mie)
'속살 빵'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식빵을 의미합니다.
껍질이 얇고 속이 부드러워 샌드위치용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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