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실버 건강 여행 푸드 라이프 문화 뷰티 패션 경제 스포츠 리뷰

마라톤이 꼭 42.195km를 달려야 하는 이유, 영국 왕실에서 시작됐다

마라톤을 뛰어본 분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겁니다. "왜 하필 42.195km일까?" 40km도 아니고, 45km도 아닌 이 애매한 숫자 뒤에는 100년 전 영국 왕실의 관람 편의가 숨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라톤 거리가 어떻게 지금의 표준이 됐는지, 그 배경을 차근차근 풀어드립니다.

1908년 런던 올림픽 마라톤 경기장 앞 결승선 장면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거리가 정해졌다

마라톤 거리 42.195km는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확정됐습니다. 당시 대회 조직위원회는 출발점을 윈저궁으로, 결승점을 화이트시티 경기장 내 왕실 관람석 앞으로 설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래 계획보다 거리가 늘어나 26마일 385야드, 즉 42.195km가 됐습니다.

Trending Now
@keyframes hw-spin { to { transform: rotate(360deg); } }

왕실 관람석 바로 앞에서 경기가 끝나도록 코스를 조정한 결과였습니다. 당시엔 이 거리가 고정 표준은 아니었지만, 이후 국제육상연맹이 이 거리를 공식 기준으로 채택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왕실 관람 편의가 거리 결정에 영향을 줬다

1908년 이전 올림픽에서는 마라톤 거리가 대회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40km 전후였지만 명확한 표준은 없었습니다. 런던 올림픽 조직위가 왕실의 요청을 반영하면서 출발 위치와 결승 위치가 바뀌었고, 그 결과 거리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 결정은 경기 편의보다 관람 편의를 우선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리가 이후 국제 표준이 되면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1921년 국제육상연맹 공식 표준 채택, 1924년 올림픽 도입

1908년 런던 올림픽 이후에도 한동안 마라톤 거리는 대회마다 다르게 운영됐습니다. 그러나 국제육상연맹(현 세계육상연맹)이 1921년에 런던 올림픽의 거리를 공식 기준으로 채택했고, 이후 1924년 파리 올림픽부터 42.195km가 올림픽 표준 거리로 확립됐습니다.

당시 1908년 런던 올림픽 마라톤 경기가 선수들의 극적인 승부(도란도 피에트리 선수의 일화 등)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상징적인 대회로 남았던 점이 표준 채택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후 모든 공식 마라톤 대회는 이 거리를 기준으로 코스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현대 마라톤 대회 출발선과 42.195km 표지판

고대 그리스 전설은 직접적인 근거는 아니다

마라톤 거리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원전 490년 마라톤 전투 후 전령이 아테네까지 달려가 승전보를 전하고 쓰러졌다는 전설입니다. 하지만 이 전설 속 거리는 약 40km 정도로 추정될 뿐 정확히 측정된 적이 없으며, 현재의 42.195km와 직접 연결되지 않습니다.

광고

현재 표준 거리의 직접적인 근거는 1908년 런던 올림픽 코스입니다. 전설은 마라톤 경기의 상징성을 설명하는 배경일 뿐, 거리 결정의 실제 이유는 아닙니다.

지금도 모든 공식 대회는 이 거리를 따른다

세계육상연맹(WA)과 각국 마라톤 협회는 42.195km를 공식 거리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베를린, 런던, 시카고, 뉴욕 마라톤 모두 이 거리를 기준으로 코스를 설계합니다.

국내 서울국제마라톤, JTBC 서울마라톤, 춘천마라톤 등도 동일한 거리를 적용합니다. 기록 인정과 국제 표준 유지를 위해 코스 측정은 세계육상연맹 인증을 받은 측량사가 담당합니다.

FAQ

Q. 하프마라톤 거리는 어떻게 정해졌나요?
하프마라톤은 풀코스의 절반인 21.0975km입니다. 풀코스 표준이 정해진 후 자연스럽게 절반 거리로 설정됐으며, 입문자나 체력 관리 목적으로 많이 선택됩니다.

Q. 올림픽 이전에는 마라톤 거리가 없었나요?
1896년 첫 근대 올림픽부터 마라톤 종목은 있었지만 거리는 대략 40km 내외로 대회마다 달랐습니다. 1908년 런던 올림픽을 계기로 현재의 거리가 등장했고, 이후 표준이 확립됐습니다.

Q. 코스가 조금 길거나 짧으면 기록 인정이 안 되나요?
세계육상연맹(WA)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으려면 42.195km를 충족해야 하며, 측정 오차 허용 범위는 0.1%(약 42m) 이내로 엄격하게 관리됩니다. 또한 코스가 짧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제로는 0.1%의 여유 거리를 더해 측정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마라톤 거리 42.195km는 고대 전설이 아닌 1908년 런던 올림픽 당시 왕실 관람석 배치에서 비롯됐습니다. 이후 1921년 국제육상연맹의 공식 표준 채택을 거쳐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확고히 자리 잡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라톤을 준비 중이라면 이 거리가 어떻게 정해졌는지 알고 달리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겁니다.

공식 마라톤 대회 참가를 계획 중이라면 각 대회 홈페이지에서 코스 인증 여부와 기록 인정 기준을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다른 제목안] 왕실 관람석 때문에 생긴 거리, 마라톤 42.195km의 탄생 배경 1908년 런던 올림픽이 만든 숫자, 마라톤 거리 42.195km의 진실

이전 글 클라이밍, 힘만 있으면 될까? 초보자가 알아야 할 기... 다음 글 파도 위에서 즐기는 여름 취미, 서핑 입문 가이드

인기 스토리

팔당댐길 러닝에 빠진 이유…"서울 근교 숨은 명소였네"
스포츠

팔당댐길 러닝에 빠진 이유…"서울 근교 숨은 명소였네"

08.06 · 12분 읽기
농구 자유투 방해 문화, 경기장을 뜨겁게 만드는 관중의 힘
스포츠

농구 자유투 방해 문화, 경기장을 뜨겁게 만드는 관중의 힘

02.06 · 9분 읽기
스포츠 작전타임이 중요한 이유 |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
스포츠

스포츠 작전타임이 중요한 이유 |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

02.06 · 13분 읽기

최신 스토리

아육대에서 유독 인기 많았던 종목 TOP 5, 팬들이 가장 열광했던 경기는?
스포츠

아육대에서 유독 인기 많았던 종목 TOP 5, 팬들이 가장 열광했던 경기는?

08.26 · 13분 읽기
2030 월드컵, 64개국 출전 가능성…축구계가 벌써 난리 난 이유는?
스포츠

2030 월드컵, 64개국 출전 가능성…축구계가 벌써 난리 난 이유는?

08.24 · 11분 읽기
루지 VS 카트, 속도와 스릴 어디서 더 짜릿할까?
스포츠

루지 VS 카트, 속도와 스릴 어디서 더 짜릿할까?

08.14 · 11분 읽기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