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AI가 전력&수도 사용량 급감 등 고독사 위험 신호를 감지합니다.
- 한국전력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로 15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 AI는 정기 전화로 건강 확인 후 무응답 시 현장 출동합니다.
- AI 스피커는 말벗 기능으로 고독감 해소 및 응급상황에 대응합니다.
- 지자체별 서비스 차이, 사생활 침해 우려 등은 해결 과제입니다.

혼자 사는 노년층이 늘면서 전력·수도 사용량이 급감하거나 전화에 응답하지 않는 신호를 AI가 감지해 복지 담당자에게 알리는 체계가 확대되고 있다. 단순 기기 설치가 아니라 평소 생활 데이터와 정기 확인 전화를 결합해 고독사 위험을 조기에 줄이는 방식이다.
전력·통신 사용량 급감, 이상 징후 조기 감지
고독사 예방 AI 활용의 핵심은 일상 생활 데이터에서 위험 신호를 찾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통해 전력, 통신, 수도 사용량을 AI로 분석해 일정 기간 사용량이 0에 가깝거나 급감하면 지자체 복지공무원에게 알리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5년 9월 한국전력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 118개 지자체와 협력해 약 1만여 명의 돌봄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를 통해 15명의 생명을 구한 성공 사례를 남겼다. 별도 IoT 센서나 CCTV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인프라만 활용해 대상자의 심리적 거부감을 낮추고 행정 비용도 크게 절감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경기도는 'AI 기반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 활동 데이터나 걸음 수 감소 같은 활동 저하를 위험군 선별 기준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평소 패턴을 학습해 갑작스러운 변화를 감지하며, 2025년부터는 365일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위기 신호 감지 시 관제사가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대응 범위를 넓혔다.
AI 안부 전화와 단계적 확인 체계
AI는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 식사, 수면, 응답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다. 이상 반응이나 무응답이 반복되면 관제센터나 복지 담당자가 추가로 연락하고, 필요하면 현장 방문으로 이어진다.
1차 AI 전화 → 2차 관제센터 확인 → 현장 출동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대응이 일반적이며,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담당 공무원이 일일이 전화를 걸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도 더 많은 가구를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천시는 2026년 4월 보도자료를 통해 2026년 2월 신설된 '고독사 위기대응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기·수도료 체납, 질병 정보 등 27종의 위기 정보를 분석해 위험군을 도출하고, 'AI 안부확인 돌봄서비스'로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특이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시는 'AI 감성케어 지원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AI 스피커를 활용해 말벗 서비스와 생활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2022년 1월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사용자 만족도가 약 90% 이상에 달하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29건의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해 사고를 예방한 성과를 보였다. 예방부터 확인, 대응까지 연결되는 촘촘한 흐름을 갖춘 셈이다.

정서 지원과 지역별 운영 차이
AI 스피커는 말벗과 생활편의 기능을 제공해 고독감과 우울감을 낮추는 통로로 거론된다. 일부 지역은 IoT 센서나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추가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다만 지자체별로 예산과 인력에 따라 서비스 범위와 대응 속도는 차이가 있으며, 사생활 침해 우려나 고령층의 기기 사용 불편함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자체는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기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위험 가구를 등록하고, 활동 데이터를 복지 담당자와 가족에게 알리는 방식도 있다.
보령시의 2026년 4월 발표에 따르면, 2023년부터 AI 반려로봇을 도입해 현재 약 113명에게 지원 중이며, 음성 인식을 통해 위급 상황을 감지하면 즉시 복지 공무원에게 전달하는 실시간 생활 모니터링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2026년 5월에는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AI 반려로봇 활용 교육을 실시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기도 했다. 서비스 신청 기준과 대상 여부는 주민센터나 지자체 복지 담당 부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독사 예방 AI는 생활 데이터와 정기 확인 전화를 결합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복지 담당자와 가족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로 볼 수 있다. 기기 설치보다 평소 패턴 학습과 단계적 확인 흐름이 실제 예방 효과를 좌우하는 변수다. 앞으로는 각 지자체별 데이터를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과 현장 인력의 역량 강화를 통해 더욱 촘촘하고 따뜻한 사회적 안전망을 완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