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손을 쓰는 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손이 떨리기 시작하면 당황스럽다. 중장년층에서 갑작스런 수전증을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갑작스런 손떨림이 나타나는 대표적 원인
수전증은 특정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일시적인 신체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가장 흔한 원인은 생리적 떨림으로, 과도한 카페인 섭취, 과로, 수면 부족, 심한 스트레스 등이 쌓이면 자율신경계가 예민해지면서 손떨림이 생긴다.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최근 며칠간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 이런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약물 부작용도 갑작스런 수전증의 주요 원인이다. 천식 치료제, 항우울제, 갑상선 약물 등 일부 약은 손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약을 새로 시작했거나 용량이 바뀐 뒤 손떨림이 나타났다면 복용 중인 약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처럼 호르몬 이상이 있을 때도 손이 떨리고 심장이 빨리 뛰는 증상이 동반된다.

본태성 떨림과 파킨슨병 초기 증상 구분
본태성 떨림은 뚜렷한 원인 없이 손이 떨리는 신경계 질환으로, 중장년층 이후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물건을 잡거나 글씨를 쓸 때처럼 손을 사용할 때 떨림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흔하며, 양손이 모두 떨리거나 머리가 함께 흔들리기도 한다.
파킨슨병 초기에도 손떨림이 나타나지만 본태성 떨림과는 양상이 다르다. 파킨슨병은 주로 한쪽 손이 쉬고 있을 때 떨리며, 손가락을 비비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걸음이 느려지거나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신경과 진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50대 이후 갑작스런 손떨림이 지속되면 파킨슨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기 평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혈당 변화와 전신 상태가 영향을 줄 수 있다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면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며 어지러움이 생긴다. 식사를 거르거나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중장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혈당이 회복되면 떨림도 사라지지만, 반복되면 식사 패턴과 혈당 관리를 점검해야 한다.
간 기능 저하, 신장 질환, 전해질 불균형처럼 전신 상태에 문제가 생겨도 손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갑자기 손이 떨린다면 간 건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혈 부족으로 인한 전신 쇠약이 손떨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며, 이 경우 기력을 보강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갑작스런 손떨림과 함께 반신 마비,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심한 두통이 동반되면 뇌졸중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가슴 통증, 고열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신경과나 내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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