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에게 난소암은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골반 깊숙이 위치한 난소는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최신 국가암등록통계(2023년 기준)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의 약 29.7%가 50대, 21.2%가 60대로 나타났다. 이 글에서는 60대 여성이 주의해야 할 난소암 증상과 실질적인 예방 방법을 정리한다.
배가 계속 부르면 의심해 본다
난소암의 가장 흔한 초기 신호는 복부 팽만감이다. 소화불량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2주 이상 지속되면 검진이 필요하다.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이 계속되거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일상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 소화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골반 안쪽 깊숙이 자리한 난소는 종양이 어느 정도 커진 뒤에야 증상을 일으킨다. 배가 점점 나오는 느낌,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변화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특히 식사량은 줄었는데 배만 나온다면 난소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변 횟수가 늘거나 허리가 아프다
난소는 방광 바로 뒤쪽에 위치한다. 종양이 생기면 방광을 눌러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이 든다. 화장실에 다녀온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또 가고 싶거나, 밤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깬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허리나 골반 쪽 통증도 난소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디스크나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복부 팽만감과 함께 나타나면 산부인과 검진을 먼저 받는 것이 좋다. 60대는 폐경 후라 생리가 없어 자궁 출혈 같은 명확한 신호도 놓치기 쉽다.
1년에 한 번 골반 초음파로 확인한다
난소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만큼 정기 검진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 방법이다. 골반 진찰, CA-125 혈액검사, 질식 초음파를 함께 받으면 난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족 중 난소암, 유방암, 대장암 병력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은 받는 것이 권장된다.
질식 초음파는 난소 크기와 모양, 낭종 유무를 직접 볼 수 있는 검사다. CA-125는 난소암에서 수치가 높아질 수 있는 혈액 표지자로, 다른 검사와 함께 보면 도움이 된다. 단, CA-125 수치만으로 진단하지는 않으며 초음파와 병행한다.

이런 경우 더 자주 확인한다
- 어머니나 자매 중 난소암,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 출산 경험이 없거나 첫 출산이 늦었던 경우
- 폐경이 55세 이후로 늦게 온 경우
위 조건에 해당하면 40대부터 정기 검진을 시작하고, 60대에는 6개월~1년 간격으로 받는 것이 안전하다. 유전적 요인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예방적 난소 절제술도 고려할 수 있다.
증상 없어도 몸의 변화는 확인한다
복부 팽만감, 빈뇨, 소화불량,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이어지면 단순히 넘기지 않는다. 60대는 폐경 후라 질 출혈 같은 명확한 신호가 없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배가 나오거나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변화도 체크 포인트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으면 조기 발견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기 검진과 함께 평소 몸 상태를 기록해 두면 병원 방문 시 도움이 된다. 검진 결과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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