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맞은 10대 남학생은 활동량이 많고 간식 섭취가 잦지만, 정작 구강 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단순히 양치 횟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치과 전문의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10대 남학생이 놓치기 쉬운 구강 관리 포인트
중고등학생 남학생은 학교 급식, 편의점 간식, 탄산음료를 자주 섭취하면서도 양치를 건너뛰는 일이 잦다.
하루 3번 양치를 하더라도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 음식물 찌꺼기를 60% 정도밖에 제거하지 못한다. 나머지 40%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 없이는 닦이지 않는다.
특히 사춘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잇몸이 붓거나 출혈이 생기기 쉽다. 이 시기 잇몸 염증을 방치하면 성인이 됐을 때 치주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상당수의 10대 남학생이 잇몸 출혈을 경험하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교정 장치를 착용한 경우 관리는 더욱 까다롭다. 브라켓과 와이어 주변에 음식물이 끼면 일반 칫솔로는 제거가 어렵다. 교정용 칫솔과 치실을 병행하지 않으면 교정 기간 중 충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양치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방법과 타이밍
양치는 하루 3번이 기본이지만, 언제 어떻게 닦느냐가 더 중요하다. 양치 타이밍은 섭취한 음식에 따라 다르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단 음식을 먹었을 때는 바로 양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 등 산성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치아 에나멜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물로 입을 헹구고 30분~1시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치아 마모를 예방하는 데 좋다.
특히 점심 식사 후 양치를 건너뛰면 입 안 산성도가 높아져 충치균이 활성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칫솔모는 잇몸과 치아 사이 경계선에 45도 각도로 대고, 치아 2~3개씩 작은 원을 그리듯 닦는다. 앞니만 집중적으로 닦고 어금니 안쪽을 소홀히 하는 실수가 흔하다. 어금니 씹는 면과 안쪽 면은 칫솔을 세워서 꼼꼼히 닦아야 한다.
칫솔질 후에는 반드시 혀도 함께 닦는다. 혀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쌓여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이 된다. 혀 뒤쪽에서 앞쪽으로 3~4회 부드럽게 긁어내면 입 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칫솔질만으로 부족한 경우 무알코올 구강 청결제를 하루 1~2회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치실과 정기 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
치실은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 플라크를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루 1회, 자기 전 치실 사용만으로도 치아 사이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충치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처음에는 사용법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1~2분이면 충분하다.
치실은 치아 사이에 넣은 뒤 'C자' 모양으로 감싸며 위아래로 움직인다. 너무 세게 밀어 넣으면 잇몸이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Y자형 치실이나 치실 픽을 사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6개월마다 치과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초기 충치는 통증이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정기 검진을 통해 충치를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교정 치료 중에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내원이 필요하며, 치료 완료 후 유지 관리 기간에는 3~6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간식 섭취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는 습관만으로도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탄산음료나 과자를 먹은 뒤 바로 양치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물로 입을 2~3회 헹구면 당분과 산성 성분을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다. 작은 습관 하나가 10년 뒤 치아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