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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한국인 입맛 저격 딤섬 맛집, 원딤섬 완전 정복기

 

홍콩의 아침 공기는 생각보다 포근해요. 거리 곳곳에서 올라오는 딤섬 찌는 김과 간장 향, 그리고 광둥어가 뒤섞인 활기찬 소음이 이 도시의 하루를 깨워요. 하지만 향신료 향이 강한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때때로 딤섬 맛집 찾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홍콩 현지인과 한국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딤섬 맛집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바로 '원딤섬(One Dim Sum)'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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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현지인도 줄 서는 원딤섬, 어디에 있을까

원딤섬은 홍콩에 여러 지점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프린스 에드워드(Prince Edward) 역 인근 본점이에요. MTR 프린스 에드워드 역 B2 출구로 나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죠. 매장 앞에는 늘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특히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에는 웨이팅이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이어져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비교적 긴 편이에요. 웨이팅을 피하고 싶다면 오전 10시 오픈 직후나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 타임을 노려보세요. 현장에서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 시스템이며, 예약은 받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웨이팅은 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이유

원딤섬이 이렇게 인기 있는 이유는 명확해요.

 

첫째, 향신료를 거의 쓰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 딱 맞아요. 홍콩 딤섬 특유의 팔각이나 고수 같은 향이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는 정말 한 줄기 빛 같은 곳이죠.

둘째,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정직한 조리법으로 신선함이 느껴져요.

셋째, 가격 대비 양과 맛이 훌륭해요. 

 

원딤섬 대표 메뉴인 새우 딤섬과 갈릭 춘권

꼭 먹어야 할 시그니처 메뉴

원딤섬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새우 딤섬(Har Gow)'이에요. 투명한 피 안에 통통한 새우가 가득 들어있는데, 한 입 베어 물면 새우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요. 새우 딤섬 한 접시에 4개가 나오며, 가격은 약 30홍콩달러 정도예요.

 

두 번째 추천 메뉴는 '갈릭 춘권'이에요. 바삭하게 튀긴 춘권 안에는 마늘과 야채, 그리고 은은한 고기 향이 어우러져 있어요. 딤섬류가 대부분 부드럽고 담백하다면, 갈릭 춘권은 바삭한 식감으로 입맛을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해요. 특히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

 

그 외에도 '샤오마이(Siu Mai)', '차슈 번(Char Siu Bun)', '새우 완탕면' 등도 인기 메뉴예요. 특히 차슈 번은 달콤한 차슈가 폭신한 빵 속에 가득 들어있어 한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예요.

 

원딤섬의 테이블 세팅과 찐 딤섬 바구니

 

원딤섬 주변 함께 둘러볼 곳

원딤섬이 있는 프린스 에드워드 지역은 홍콩의 구도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식사 후 근처의 플라워 마켓 로드(Flower Market Road)를 걸어보세요. 형형색색의 꽃들과 식물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어 산책하기 좋아요. 사진 찍기에도 예쁜 곳이죠.

 

또한 도보 10분 거리에 유명한 골드피시 마켓(Goldfish Market)도 있어요. 비닐봉지에 담긴 금붕어들이 거리에 주렁주렁 걸려 있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어요. 홍콩의 로컬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해요.

 

몽콕(Mong Kok) 지역까지는 한 정거장 거리라 쇼핑이나 야시장 구경을 이어가기에도 좋아요. 레이디스 마켓이나 스니커 스트리트 등 볼거리가 많으니 동선을 미리 짜두면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어요.

실전 방문 후기와 솔직한 팁

실제로 방문해보니 웨이팅 시간은 예상보다 길었어요. 평일 오후 12시쯤 도착했는데 약 80분 정도 기다렸죠. 하지만 근처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사서 마시며 기다리니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음식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특히 새우 딤섬의 새우는 정말 통통하고 신선했고, 갈릭 춘권은 바삭함이 오래 유지돼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양도 생각보다 넉넉해서 2명이 4~5접시 정도 시켰는데 배불리 먹었어요. 총 비용은 약 200홍콩달러(약 33,000원) 정도였어요.

 

다만 매장 내부가 정말 좁고 시끄러워요. 조용한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또 홍콩 로컬 딤섬집의 매력이기도 하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현지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먹는 딤섬은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 돼요.

 

딤섬을 먹고 있는 사람들의 테이블 풍경

 

홍콩 딤섬, 그 이상의 경험

원딤섬에서의 한 끼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 이상의 의미를 가져요. 이곳에서 우리는 홍콩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사랑하는 맛을 함께 나눠요. 향신료에 취약한 한국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딤섬, 그 안에는 음식을 통한 문화의 교감이 담겨 있어요.

 

여행은 낯선 것과의 만남이지만, 때로는 익숙한 맛 속에서 더 깊은 위안을 얻기도 해요. 원딤섬은 그런 공간이에요. 홍콩이라는 이국적인 도시에서 한국인의 입맛을 이해해주는 따뜻한 식탁, 그곳에서 나눈 딤섬 한 접시가 여행의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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