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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행궁동 카페 투어, 수원 골목에서 만난 세 가지 감성

 

수원 행궁동 한옥 골목길과 카페 전경

 

봄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오후, 수원 행궁동 골목을 걷는다는 건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이에요. 좁은 돌담길 사이로 들리는 새소리, 흙냄새와 나무 향이 섞인 공기, 그리고 문득 눈에 띄는 아담한 간판들.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 동네는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곳으로, 요즘 감성 여행자들 사이에서 핫한 스팟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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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행궁동은 '카페 투어'를 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한옥 구조를 살린 카페, 이국적인 감성의 디저트 가게, 뷰가 압도적인 루프탑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공간들이 걸어서 10분 내외 거리에 모여 있거든요.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행궁동 대표 카페 세 곳을 소개할게요. 각각의 공간이 주는 감동이 확실해서 사진도, 추억도, 맛도 모두 챙길 수 있는 카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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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류온: 버드나무 아래에서 마시는 전통차 한 잔

 

행궁동 투어의 시작은 '류온'에서 열었어요. 장룡대로 7번길 16에 자리한 이곳은 한옥의 정갈함을 그대로 살린 카페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이에요. 목재 가구와 한지 조명,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버드나무가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은 '고즈넉함 그 자체'라는 표현이 딱 어울려요.

 

류온의 가장 큰 매력은 K-전통 디저트인 '개성주악'을 판매한다는 점이에요. 가격도 부담 없고,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차와 함께 즐기기에 정말 좋아요. 9가지 향긋한 차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고,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겨울은 물론 환절기에도 제격이에요.

 

운영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밤 10시까지예요. 평일 오후 2~4시쯤 방문하면 사람이 적어서 조용히 책 읽기 좋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편하고, 도보로 이동하는 게 동네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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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야기, 호뜨프라하: 체코 감성 속 100년 나무와 굴뚝빵

 

류온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에 있는 '호뜨프라하'는 행궁동 카페 중에서도 요즘 가장 핫한 곳이에요. 화서문로 17번길 56 1층에 위치한 이 카페는 체코 프라하의 따뜻한 감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가 압권이에요. 특히 카페 중심에 자리한 100년 된 큰 나무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서 누구나 이 앞에서 사진을 찍게 돼요.

 

호뜨프라하의 시그니처 메뉴는 체코의 대표 디저트인 '뜨르들로(굴뚝빵)'예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라 커피나 라떼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에요. 시나몬 슈가 맛이 기본이고, 계절마다 한정 메뉴도 나오니까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어요.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낮 12시부터 밤 8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예요. 주말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여유로워서 생각보다 소란스럽지 않아요. 2층 창가 자리를 추천하는데, 행궁동 골목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서 감성 충전하기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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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야기, 라프터커피바: 장안문 앞 힙한 뷰카페

 

마지막 코스는 정조로 906번길 2 1층에 있는 '라프터커피바'예요. 장안문 바로 코앞에 자리해 있어서 행궁동 뷰카페 중에서는 빠질 수 없는 곳이에요. 특히 해질 무렵이나 야경 시간대에 방문하면 조명이 켜진 장안문을 소파에 앉아 넋 놓고 바라볼 수 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라프터커피바는 힙한 감성의 인테리어가 특징이에요. 커피 메뉴는 비교적 평범한 편이지만, 쿠키와 티라미수 같은 디저트가 훌륭해요. 특히 쿠키는 겉바속촉의 정석으로, 한 입 베어 물면 버터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커피와 완벽하게 어울려요.

 

운영시간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낮 12시부터 밤 11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자정까지 영업해서 저녁 약속 후 2차로 방문하기에도 좋아요. 창가 소파석이 인기가 많아서 평일 저녁이나 주말 오후에는 자리가 빨리 차니까 일찍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주차는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장안문 주변 산책과 함께 즐기면 더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행궁동이 남긴 여운

카페 세 곳을 돌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어요. 류온에서 느낀 전통의 고요함, 호뜨프라하에서 만난 이국적인 설렘, 라프터커피바에서 바라본 장안문의 웅장함까지. 각기 다른 감성이 하나의 동선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은 행궁동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함이었어요.

 

여행은 멀리 떠나는 것만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것일 수도 있다는 걸 행궁동 카페 투어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어요. 한옥 골목의 따뜻한 오후, 커피 한 잔과 디저트 한 조각이 주는 작은 행복. 그게 바로 우리가 일상에서 찾아야 할 여행의 의미가 아닐까요. 다음 주말, 당신도 행궁동에서 나만의 카페 이야기를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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