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에서 주꾸미 가격을 보면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걸 느낀다. 3~4월이 제철이라 싱싱한 걸 부담 없는 가격에 사서 집에서 볶음을 만들 수 있다. 밖에서 주꾸미 볶음 시키면 한 접시에 2만 원은 훌쩍 넘는데, 집에서는 양념비 포함해도 외식보다 훨씬 저렴하게 뚝딱 만들 수 있다.

제철 주꾸미가 지금 써야 하는 이유
주꾸미는 봄에 산란을 준비하면서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시기가 3~4월이다. 이때가 맛도 가장 좋고, 가격도 다른 계절보다 저렴해진다. 마트 수산 코너에 가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가성비가 확실하다.
제철이 아닌 시기에는 냉동 주꾸미를 쓰거나 가격이 올라가지만, 지금은 국내산 생물을 구하기 쉽다. 신선도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고, 식감도 훨씬 쫄깃하다.
재료 준비
기본 재료:
- 주꾸미 500g
- 양파 1개
- 대파 1대
- 양배추 1/4통 (선택)
양념 재료:
- 고춧가루 2큰술
- 고추장 1큰술
- 간장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설탕 1작은술
- 참기름 1큰술
- 통깨 약간
양배추는 있으면 넣으면 단맛을 더해주고, 없으면 양파만으로도 충분하다. 주꾸미는 냉동이 아닌 생물 기준이다. 냉동이면 해동 후 물기를 확실히 제거해야 양념이 잘 밴다.

주꾸미 손질 방법
주꾸미 손질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는 게 핵심이다.
- 머리 부분을 뒤집어 내장과 먹물 주머니를 제거한다.
- 흐르는 물에 밀가루나 굵은소금을 넣고 주물러 씻는다.
- 빨판 사이 이물질까지 꼼꼼히 씻어낸다.
- 마지막으로 찬물에 한 번 더 헹궈 물기를 뺀다.
손질할 때 먹물 주머니를 터뜨리면 색이 배어서 씻기 번거로우니 조심해서 떼어낸다. 밀가루로 주물러 씻으면 미끈거림이 확실히 줄어든다.

만드는 순서
1. 양념 만들기
볼에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다진 마늘, 설탕, 참기름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매운맛을 줄이고 싶으면 고춧가루를 1큰술로 줄여도 된다.
2. 야채 손질
양파는 굵게 채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양배추는 한입 크기로 뜯어둔다.
3. 주꾸미 데치기
끓는 물에 주꾸미를 넣고 20~30초만 살짝 데쳐 건진다. 너무 오래 데치면 질겨지니 색이 살짝 변할 정도면 바로 꺼낸다.
4. 볶기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 양배추를 먼저 볶는다. 숨이 죽으면 주꾸미와 양념을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볶아 통깨를 뿌리면 완성이다.
센 불에서 2~3분 이내로 빠르게 볶는 게 식감을 살리는 포인트다. 오래 볶으면 주꾸미가 질겨지고 수분이 빠져 퍽퍽해진다.
실패 줄이는 포인트
주꾸미 데치는 시간:
20~30초만 데쳐야 쫄깃한 식감이 살아난다. 1분 이상 데치면 익어서 딱딱해지기 쉽다.
양념 농도 조절:
양념이 너무 되면 짜고 매우니, 처음엔 조금 덜 넣고 맛을 보면서 추가한다. 설탕을 살짝 넣으면 매운맛이 부드러워진다.
센 불 유지:
중불이나 약불에서 천천히 볶으면 수분이 나와 물컹해진다.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야 양념이 잘 배고 식감도 좋다.
대체 재료와 응용법
고추장 대신 쓸 수 있는 것:
고추장이 없으면 고춧가루만으로도 볶을 수 있다. 이 경우 간장을 조금 더 넣어 간을 맞춘다.
야채 추가 조합:
당근, 피망, 청양고추를 넣으면 색감도 좋고 아삭한 식감이 더해진다. 부추를 마지막에 넣어도 향이 좋다.
매운맛 조절:
아이와 함께 먹는다면 고춧가루 대신 파프리카 가루나 토마토 케첩을 조금 섞어 단맛을 올리는 것도 방법이다.
주꾸미 대신:
같은 방식으로 낙지나 오징어를 써도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오징어 역시 오래 조리하면 질겨지니 데치는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보관 팁
냉장 보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일 정도 먹을 수 있다. 다시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 팬에 살짝 볶는 게 식감이 덜 질기다.
냉동 보관:
조리 전 양념에 버무린 주꾸미를 한 끼 분량씩 나눠 담아 냉동하면 한 달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먹기 전 해동하여 야채와 함께 센 불에 빠르게 볶으면 된다.
남은 재료 활용:
주꾸미가 남으면 덮밥, 볶음밥, 우동 토핑으로 활용하면 좋다. 양념이 밴 상태라 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맛이 잘 난다.
봄철 제철 주꾸미는 가성비도 좋고 맛도 확실하다. 손질만 제대로 하고 센 불에 빠르게 볶으면 실패가 거의 없다. 매운맛 조절이나 야채 조합은 취향에 맞게 바꿔도 되고,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보관 기간이나 신선도는 구매처와 보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구매 전 확인하는 편이 좋다. 매운맛이나 식감 차이는 개인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로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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